찬송 337장(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단 1:9-14, 개정)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11)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 “최초의 시험”
다니엘과 세 친구가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삼 년씩이나 먹으면서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특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유대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뜻을 정했습니다. 유대인의 정체성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던 할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몸의 증표를 보면서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창 17:9-13). 둘째로, 율법에 기록된 대로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셋째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켰습니다(겔 20:20).
다니엘과 세 친구는 유대인의 정체성이 분명했습니다. 왕의 산해진미 중에서 율법과 대치되는 부정한 음식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바벨론 사람들은 왕의 진수성찬을 준비한 후, 먼저 그들의 우상에게 제물 위에 피를 뿌려서 바쳤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이었던 다니엘과 세 친구가 왕의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왕의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었고, 그 제물에 뿌려진 피 때문에 그들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신 12:22-25). (신 12:23) "다만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 아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궁에서의 첫 번째 훈련부터 음식에 대한 시험을 당했습니다. 이 시험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당면한 최초의 시험이었습니다.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프로에서 남자 MC 두 명이 나와서 세상에서 가장 창피했던 TOP 10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마침 2위 영상을 소개하고 1위 영상을 소개할 때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마라톤 경기를 참가했던 남자 마라톤 선수가 마라톤 경기를 하면서 대변을 싸고 뛰었던 것입니다. TV로 생방송으로 그 모습이 그대로 송출되었고, 마라톤 1등 선수보다도 실례를 범했던 그 청년에게 온통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래서 기자가 그 청년 마라톤 선수에게 인터뷰를 청했을 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10Km를 남겨 두고, 배가 너무 아파서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한번 포기하면 일평생 마라톤 완주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변을 싸고 그냥 달렸습니다.” 이렇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렸던 청년은 훗날 자신의 고국에서 개최된 마라톤 경기에서 1등을 하고, 국가선수로 발탁되어서 수많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어떤 시험보다도 첫 번째 시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시험에서 지면 뜻을 정하고, 결심했던 모든 것들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시험을 이기면 그 뒤에 이어지는 많은 시험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3) “열흘간의 시험”
환관장 아스부나스는 왕의 명령대로 유대 소년들을 왕의 충성된 신하가 될 수 있도록 잘 가르쳐야 하는 임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로부터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간청을 받았습니다. 다니엘과 세친구가 하나님 앞에서 “더럽히지” 않도록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마시지 않게 해달라는 간청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신하였던 환관장에게는 말도 안되는 간청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다니엘의 간청을 환관장이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이유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습니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아멘. 뜻을 정했던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고, 하나님께서 환관장의 마음 가운데 다니엘의 딱한 사정들에 대한 동정심을 얻게 하셨던 것입니다.
둘째 이유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환관장에게 인정받을 만한 삶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포로였지만, 그래도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이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처신했습니다. 이렇게 매순간 거짓 없이 성실한 삶을 살았기에 가장 중요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채소와 물만 준다는 것은 환관장에게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모험이었습니다. 만일 왕이 그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환관장의 목이 당장에 날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아멘.
그러나 환관장의 말을 들은 다니엘은 하나님의 영이 충만했기 때문에 아주 지혜롭게 반응함으로써 결국 환관장의 허락을 받아냅니다. 본문 11~13절에서, (11)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아멘.
여러분!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지 느부갓네살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의 방법과 가치를 따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을 따릅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에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대신해서 채식과 물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동안 시험해보라고 해놓고, 그들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얼마나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기도했겠습니까? 목숨 걸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서 나중에 다니엘이 총리가 되었어도 종종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기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 10:3, 개정)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아멘. 그러니까 한번 기도로 승리를 경험하면 똑같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기도로 승리하는 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재 우리에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유지하기 참으로 어려운 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비기독교적인 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가 매우 힘듭니다. 주변 사람들은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갈 것을 강요합니다. 많은 예수 믿는 직장인들이 처음 입사했을 때 회식 자리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술을 권유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험이 닥쳤을 때 인간적인 방법을 택하면 결코 하나님의 뜻을 찾거나 이루지 못합니다. 새내기 회사 직원이 술자리에서 부장님으로부터 술 권유를 받았을 때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죄송하지만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이 고백을 들었던 부장님이 나중에 술을 거부했던 새내기 직원에게 따로 불러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나도 집사야~!” 회식 자리에서 미안하게 됐네... 이러한 부끄러운 고백도 듣고, 부장님과 함께 직장생활이 편안해졌다는 수없이 많은 간증들을 들었는지 모릅니다. 높고 높은 하나님, 우리의 상황과 처지, 세세한 것까지도 모두 아시는 하나님,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다니엘과 세친구들처럼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모든 시험을 주님과 함께 이겨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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