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9장 9-13절, 마태, 세리, 죄인들, 의인을 부르러 온 것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skch712 2024. 1. 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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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05(나 같은 죄인 살리신)

 

(9:9-13, 개정)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마태를 제자로 부르신 것과 마태가 베푼 잔치에서 벌어졌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시내를 지나가시다가 마태를 봤습니다. 본문 9에서,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아멘. 예수님이 마태를 부르셨을 때 마태는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었던 것도 마태에게 말 못 할 내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레위 지파의 후손이었습니다. 세관에 앉아서 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따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대제사장 직분은 돈 주고 샀습니다. 구약에서 대제사장한 명뿐인데, 유독 신약에서만 대제사장들이라고 단수를 복수로 표현했던 것도 대제사장 직분을 돈 주고 샀기 때문에 제사장이 여러 명이 되었던 겁니다.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레위인은 세관에 앉아서 세금을 걷어야 했고, 제사장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제사장 직분을 돈 주고 사는 안타까운 시대였습니다.

 

마태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주신 예수님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변화된 마태는 돈을 벌 수 있는 세리라는 자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한 것을 기념하며, 마태의 직장 동료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할 기회와 송별식을 겸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돌아온 탕자가 아직 변화 받지 않은 다른 탕자들에게 예수님을 만나서 회복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동료들을 초청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본문 10-11에서, (10)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바리새인들은 예수 선생이 부정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식사할 수 있냐고 예수님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본문 12에서,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아멘. 의사는 건강한 사람을 돌보지 않고, 병든 사람을 돌봅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보시기에 바리새인들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세리는 민족의 피를 빨아먹는 죄인이요 병든 자였습니다. 세리들은 스스로 죄인이라고 인정한 자들이었습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 많이 있습니다(5:20). 세리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치료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전도폭발 한국본부에서 기관사역을 할 당시 포항교도소에서 전도훈련을 시킨 적이 있었는데, 결신률이 100%인 곳은 교도소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죄인이라고 고백했기에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 반응하며 결신 했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처럼 나는 경건 생활을 잘하고, 영적으로도 건강하니까 예수님이 필요 없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죄의 질병에서 고침을 받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신앙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의 눈으로 볼 때 바리새인들은 죄의 질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또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6:6, 개정)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아멘. 예수님은 호세아서를 인용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죄인을 향한 긍휼과 사랑을 원하고, 제사와 같은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원치 않고,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더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13).

 

예수님은 죄인과 병자와 소외된 자와 연약한 자에게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회복시키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방인도, 유대인도, 종교 지도자들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살리려고 오셨습니다. 의사이신 예수님만이 죄로 인해 인간에게 찾아온 죽음의 질병을 온전히 치유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큰 죄인이었던 세리도 찾아가 만나주셨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은 어떠한 죄를 지어도 만나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분임이십니다.

 

본문 13에서, 예수님이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아멘.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우리 죄를 사해주시는 예수님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인가 신앙생활을 조금 더 잘한다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높아진 마음을 가질 때 오히려 주님과 멀어집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완전히 치료하시는 예수님께 날마다 나가야 살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영적으로 건강하다고 자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일은 십자가 앞에 나아가 치료받고 영적으로도 건강 관리를 잘 받아 승리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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