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2장(만유의 주재)
(요 1:6-9, 개정)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서두에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 후 주님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참 빛을 증언하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6절).
조선 시대 때 왕의 행차 시 길을 여는 사람을 ‘공양’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왕의 행차를 안내하고 길을 개척하여 왕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의 역할은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였습니다. (사 40:3, 개정)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아멘.
세례 요한이 광야에 살면서 죄를 멀리하고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거룩한 시간을 가지며 영적으로 깨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간의 영적인 암흑기를 뚫고 주님의 길을 예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세례 요한과 같은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빛에 대해 증언하는 사명입니다.
빛의 특징은 첫째로, 죄를 멀리합니다. 둘째로, 어두운 죄를 밝히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빛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서는 세례 요한처럼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셋째로, 빛은 적극적입니다.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습니다. 세례 요한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악과 싸우며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빛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헤롯에 의해 순교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넷째로, 빛을 내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촛불은 자신을 태우고 희생해야 빛을 낼 수 있습니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세례 요한은 철저히 자기희생적인 삶을 통해 거룩한 빛을 드러냈고 사람들은 그 빛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참 빛으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세례 요한이 앞서 회개의 세례를 통해 사람들이 회개하며 빛 가운데로 나왔고(막 1:4, 눅 3:3), 그 빛을 경험했었기에 같은 스피릿의 참된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가 있었습니다(7절).
세례 요한이 순교를 당한 후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이어 공생애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습니다. 그 시작의 말씀이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선포했었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말씀과 똑같은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마 3:1-2).
(마 4:14-17, 개정)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이사야서 9장 1-2절 말씀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 8절에서, 세례 요한은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자라”라고 밝혔습니다. 사도 요한과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롬 3:10, 개정)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아멘. 세례 요한이 빛을 드러내며 참 빛을 증언할지라도 참 빛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인간은 죄인이기에 완전하고 거룩한 빛을 비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죄가 없으시고 완전하시고 거룩하시고 참 빛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도 인간이었기에 죄인이었고 진정한 참 빛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세례 요한이 메시아가 아니고, 참된 빛으로 오신 메시아는 따로 있다고 밝혔던 겁니다(9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밝히는 빛, 어둠을 밝히는 빛, 세상을 구원하는 생명의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요 1:4). 우리는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5:14, 개정)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아멘.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세상에 나가 생명의 빛을 비출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엡 5:8, 개정)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들이고 회개한 우리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홀로 광야에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 속에서 빛의 자녀답게 살았기에 참 빛을 예비할 수 있었고, 참 빛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사람들이 빛 가운데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던 겁니다. 오늘 하루 빛의 자녀로서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며 영혼을 살리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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