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84장(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요 1:1-14, 개정)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요한복음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했던 것은 예수님께서는 참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고자 요한복음을 기록했습니다.
태초부터 존재하신 예수, 하나님이신 예수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본문 1절에서 ‘로고스’는 “말씀”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본문 2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과 함께 계신 분이시라고 사도 요한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것 자체가 어려울 때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사도 요한이 증언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똑같이 세상이 창조되시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인간의 유한한 머리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한계를 가진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 하나님이셨던 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들 속에서 사셨고, 십자가 위에서 생애를 마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인간이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형성되기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이미 존재하셨던 분이시고(1-2절), 하나님의 아들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라고 사도 요한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간 예수로만 여겼던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도 요한의 증언이 믿기지 않았을 겁니다.
예수 존재의 중요성
본문 3절에서, 사도 요한은 세상의 모든 것이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어졌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어떠한 만물도 창조될 수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창조하신 예수님을 향해 감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서만 세상을 창조하신 조물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예수님도 창조 사역에 동참하셨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창조주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시기에 어떠한 제한이나 한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는 사건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창조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물질을 바꾸셨던 예수님은 창조 사역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사도 요한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요 2:9).
예수 안에 생명
본문 4절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 안에 생명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아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표현을 “생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요즘 좀비 영화가 많이 나옵니다. 좀비에게는 영혼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없으면 좀비보다 못한 비참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빛이 되어주신 예수
영원한 죽음을 기다리며 아무런 소망 없이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오시지 않고, 어둠 가운데 있었다면 영원한 어둠의 형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죽었을 겁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조차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으로 어두웠던 영적인 세계가 활짝 열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의 빛이 되십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경험하면 어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빛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맺으면서 거친 우리의 성품들이 점점 바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닮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를 거부한 사람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두운 세상을 비추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지한 사람들이 거부했습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했다.”고 사도 요한은 증언하고 있습니다(5절). 유대인들이 고대하고 기다렸던 메시야 예수,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들은 멸시해버렸습니다.
예전 집에 화장실 전구를 켜니까 구석으로 도망치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퀴벌레의 특징은 빛이 없는 곳으로 도망칩니다. 이처럼 어둠 가운데 있었던 사람들은 빛이신 예수님을 피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아멘.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 거하셨지만, 세상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고, 신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몇몇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본문 12절에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아멘. 예수님을 생명의 구원자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 14절에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옷을 입으시고, 인간과 함께 거하셨다고 서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 사도 요한과 당시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가 넘쳐났습니다. 은혜란 죄인에게 값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그 아들을 아끼지 않고, 희생의 제물이 되게 하셔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세상의 빛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참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참 인간으로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생명의 주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깊이 발견하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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