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15장 18-21절,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이유1, 세상과 세속의 차이,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세속

skch712 2024. 7.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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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63(이 세상 험하고)

 

(15:18-21, 개정)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세상에서 길 잃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님의 제자로 사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 속해 있다는 이유로 세상은 제자들을 미워할 것이라고 본문 18에서 말씀했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아멘.

 

본문 18에서 세상코스모스로써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속을 뜻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속에 속한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본문 18에서, “미워하다헬라어미세오입니다. ‘미세오박해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세속의 세상은 믿음의 사람들을 박해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예수님의 생명은 마치 어두운 밤을 비추는 불빛과도 같습니다. 집에서 화장실 불을 켰을 때 종종 바퀴벌레를 보고는 깜짝 놀라는 일들이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불빛을 보면 어두운 곳을 찾아 도망갑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생명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도전적인 말씀이기에 내적인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내면에 썩지 않는 거룩한 생명력은 썩어지는 세속과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살아가는 사람과 자기를 기준 삼아 자기 생각과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세속에 찌든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이 자기들과 다르기에 거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애쓰다 보면 반대 세력이 나타나고 핍박받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세속의 사람들이 제자들을 미워하면 너희 보다는 나를 먼저 미워한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18). 앞으로 제자들도 예수님과 똑같은 핍박에 내몰리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면 행복할 것 같은 데 세속의 사람들과 술자리에 있지도 못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니까 미움도 당하고, 핍박도 당합니다. 군대 있을 때 군종병이었던 저에게 담배도 권하고, 술도 권하고, 죄를 짓게 만드는 것들을 일부러 권했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는 말씀은 세상 사람들이 제자들을 핍박하고 미워하는 것이 제자들을 미워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한 것은 예수님을 미워해서 나타난 현장이기에 상처받지 말라는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마음의 위안을 받았을 겁니다.

 

이제 더 이상 제자들은 세속에 속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속에 거했던 제자들을 구원하셨고, 제자들을 부르셨고, 제자로 훈련 시키시면서 예수님을 닮은 똑같은 제자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을 구원해야 했기에 그들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고 그들과 부딪혀야 했기에 미움을 당하고 핍박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문 19에서 말씀했습니다.

 

본문 20에서,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의 말씀은 우리 주인이신 예수님이 핍박을 받은 것처럼 제자들도 핍박당하겠지만 예수님의 핍박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미움 당하지 않고, 핍박당하지 않고, 어떤 일을 행하는 것은 예수님보다 더 높아지려는 교만입니다.

 

여러분~!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때 무조건 사탄 적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세속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구원받아야 할 세상 사람들의 신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멀리하는 세속에 속한 무지한 일에 우리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셨던 세상을 사랑하며 살리는 길을 따라 진리의 길을 고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가 오히려 세상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당하는 핍박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교회가 너무 세속화됐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지탄받는 부끄러운 핍박을 받는 사실이 마음 아픕니다. 세속화로 인한 부끄러운 핍박세상을 살리기 위한 영광의 핍박을 구별해야만 합니다. 세속화로 인한 부끄러운 핍박은 가슴을 치며 회개해야 합니다. 영혼을 살리기 위한 영광의 핍박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대로 영광의 핍박을 받은 것처럼 제자들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똑같이 핍박받고 순교를 당할 것을 말씀했습니다. 본문 20에서, “너희 말도 지키게 될 것이라는 영광의 비전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속은 썩어질 것에 초점을 두지만 믿음의 사람은 삶의 우선순위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을 둡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늘나라를 향해 열정을 쏟고 예수 그리스도를 최상의 가치로 여깁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세속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따르는 모습을 세속에 속한 사람들이 곱게 볼 리가 없습니다. 주님의 주시는 구원을 알아가고 변화되는 과정을 세속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세속에 속한 사람들은 우리를 향해 맨날 교회 산다고 핀잔을 줄 때가 많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절했던 것처럼 제자들도 거절당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세속의 사람들에게 핍박받기 마련입니다. 세속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절하고 핍박하는 또 다른 이유본문 21에서, “아버지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죄 용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속과 다름의 삶을 살아갑니다. 가난해도 내면에 기쁨과 평안을 가지고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사는 것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옛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세속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예수님을 따라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속의 사람들과 다름을 사는 우리는 미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세속의 사람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은 당합니다. 예수님처럼 세상을 살리는 자리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는 것이 영광의 자리인 것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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