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36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요 15:22-27, 개정)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아멘.
(요 16:1-4, 개정)
(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2)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3)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4)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본문 22절에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향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히 알려 주셨음에도 유대인들이 믿지 않았기에 구원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핑계 댈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2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미워하다”는 헬라어는 ‘미세오’입니다. ‘미세오’는 ‘박해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미워하고 박해할지라도 예수님이 참 메시아임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나를 미워하면 내 아버지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24절에서,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통해 메시아이심을 밝히 보여주셨는데도 유대인들은 돌이키지 않고 예수님을 미워하고 박해했기 때문에 그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가 2,000년 전 오셨다는 사실도 모르고 율법의 노예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고 박해했던 이유에 대하여 본문 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아멘. 여기서 율법은 그 당시 구약성경을 총칭하는 일반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저는 본문 25절 말씀을 이렇게 해석해보았습니다. 모세오경의 저자였던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적어서 ‘토라’ 율법을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엄청난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기는커녕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기 바빴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1세대가 광야 40년 동안 모두 죽었습니다. 매일 기적을 보고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았던 이스라엘 선조들의 모습을 구약성경을 접했던 다윗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도 신적 능력을 행사해도 이유 없이 미워하게 될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성취되었던 겁니다(시 35:19, 시 69:4).
(시 35:19, 개정)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시 69:4, 개정)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훔치지도 않은 것을-쉬운)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본문 26절에서,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아멘. 큰 무리였던 유대인들이 소수였던 제자들을 핍박할지라도 보혜사 성령께서 힘써 도와주시기에 걱정하지 말고, 참 진리이신 예수님을 담대히 증언할 것을 말씀했습니다.
본문 27절에서, 공생애 기간에 제자들이 예수님과 처음부터 함께 지냈기에 너희가 나를 증언할 사명이 있다고 거듭해서 말씀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고, 구원도 받았기 때문에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증언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본문 16장 1-4절에서, 이제 얼마 후 예수님과 헤어지고, 두려워하게 될 제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증언하는 삶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앞으로 제자들은 유대교에서 출교당하기도 하고, 공개적으로 망신당하기도 하고, 순교를 당하는 제자들도 생길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핍박했던 이유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았고 예수님을 이단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핍박하는 것이 유대교를 지키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앞으로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핍박하려는 이유와 생각까지도 상세히 주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2절).
앞으로 큰 핍박과 충격을 받을 제자들이 실족하지 않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세세히 말씀하시는 모습 속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절절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1절).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핍박했던 이유는 아버지 하나님과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말씀해주셨습니다(3절).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에게 핍박당할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셨던 말씀들을 기억하면서 그 충격을 덜 받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처음부터 제자들에게 핍박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 훈련 중에 걱정거리를 오픈하면 제자들이 제자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시간에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셨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벽예배에 오신 여러분들이라면 주님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들을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세상에 나아가 예수님을 증거 하며 세상으로부터 미움과 박해받기 위해 낮은 곳으로, 섬기는 곳으로, 영혼을 살리는 곳으로, 나가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앞으로 당할 미움과 박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성령 하나님을 의지해서 담대히 예수님을 증거 하며 주님께 한 영혼을 인도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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