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64장(내 기도하는 그 시간)
(요 17:20-23, 개정)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앞으로 믿게 될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지금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들어와서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 덕분입니다.
본문 20절에서, “그들의 말”은 헬라어로 ‘호(투) 로고스’입니다. ‘호(투) 로고스’는 ‘그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로고스’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대로 오늘날 생명의 복음이 현재 우리에게까지 전수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우리 성도님들은 예수님의 기도 응답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어떤 기도를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본문 21절에서, ‘하나가 되어’, 22절에서, ‘하나가 되게’, 23절에서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반복해서 ‘하나 됨’을 위해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본문 21절에서,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 안에 있는 것 같이 다 하나가 되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아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1장 5절에서, “...하나님은 빛이시라...”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어둠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이후 하나님을 등지고 어둠을 향해 달려가고 죄를 지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원죄’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이후 곧바로 창세기 3장 15절에서 지긋지긋한 죄 문제를 끊어주실 구원자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약속이 성취되는데 무려 4,000년의 시간이 흘러야만 했습니다. 여러분~! 죄가 무서운 것은 4,000년이 흘러도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죄가 그토록 무서운 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를 영원히 단절시키기 때문입니다.
죄를 범한 죄인 스스로가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없었기에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셔서 우리 대신 죄 갚을 치르게 하셨던 겁니다. 예수님은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구원자 예수님을 믿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원래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대로 주님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아 사랑의 하나님 품 안에 거하면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던 겁니다(21절). 예수님의 하나 됨의 기도는 회복의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죄로 멀어진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회복의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22절에서, “내게 주신 영광”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님에게 주신 영광을 말합니다. 헬라어로 ‘영광’은 ‘독사’입니다. ‘독사’는 ‘거룩’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22절 말씀을 “내게 주신 거룩함”으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해지고 거룩해져서 하나님과 하나 되는 교제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셨던 겁니다.
본문 22절에서, ‘그들에게 주었사오니’의 ‘주다’는 헬라어로 ‘디도미’입니다. ‘디도미’는 ‘주다, 모험하다, 발생하다, 위탁하다, 허락하다, 제공하다, 힘을 갖다, 생산하다’의 여러 뜻이 담겨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거룩을 준다’는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는 회복의 사명을 위탁하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에 만민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던 것처럼(마 4:23, 막 9:35), 예수님이 제자들과 믿는 우리에게 위탁하신 사명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입니다.
결국, 복음 전파의 목적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서 온전함과 하나 됨을 이루면서 사랑의 복음을 세상으로 알게 하고 세상을 회복하기 위함임을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23절).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눌 때 강력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궁핍한 형제 자매를 돕고, 구제 사업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예수님처럼 눈에 보이는 사랑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요일 3:18, 개정)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아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기 위해서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넘치도록 받은 우리에게 위탁하신 영혼들을 향하여 보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한 영혼 한 영혼을 회복시키길 바라는 간절한 기대와 소망의 기도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의 기도가 구체적으로 삶에 묻어나서 영혼들을 살리는 기도를 올려드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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