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장(나의 생명 되신 주)
(요 19:28-37, 개정)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구약 성경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습니다. 앞서 군인들이 옷을 네 깃으로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요 19:23-24). 시편 22편 18절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머지 십자가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요한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로마 군인들은 마지막 호흡을 고르시는 예수님께 신 포도주를 드렸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는 동안 주님의 목은 마르다 못해 갈라질 지경이었습니다. 주님은 “내가 목마르다”(28절)고 말씀했습니다. 그러자 군인들은 스펀지(해면)에 신 포도주(포도 식초)를 묻혀 장대에 달아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님의 입에 가져다 댔습니다. 이 작은 행위도 이미 오래전 구약 성경에 예언된 시편 69편 21절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요한은 증언했습니다. (시 69:21, 개정)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아멘.
쓸개나 몰약을 탄 포도주는 진통 효과가 있었기에 당시 십자가 처형 때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형수에게 자비를 베풀기 위한 진통제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 포도주는 당시 로마 군인들은 물 대신 식초와 물을 혼합한 ‘포스카’를 마셨습니다. 갈증 해소와 더운 지방에서 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내가 목마르다”는 말을 듣고 로마 군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포스카’ 음료가 아닌 물을 섞지 않은 ‘신 포도주 식초’를 예수님께 주면서 조롱했던 겁니다(29절). 예수님은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다 이루었다”(30절)고 외친 후 머리를 숙이고 영혼이 육신을 떠났습니다.
세 번째로 이루어진 예언은 예수님이 운명하신 후 다리를 꺾지 않은 사건입니다. 안식일이 다가오자 유대인들은 급히 예수님의 주검을 거두고자 했습니다(31절). 당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호흡을 내 쉬느라 애쓰는 죄인들의 고통을 덜어주시기 위해 로마 군인들은 죄수의 다리를 꺾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꺾어 부러뜨리면 폐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서 즉시 숨을 거둡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양쪽에 달렸던 죄수들은 다리를 부러뜨리고(32절), 예수님 앞에 다가갔으나 이미 예수님은 숨을 거두신 것을 확인한 군인들은 다리를 부러뜨릴 필요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33절).
출애굽기 12장 46절에서, “한 집에서 먹되 그 고기를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 말고 뼈도 꺾지 말지며” 아멘. 유월절 어린양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양을 잡아 그 피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집 문설주마다 칠했더니 죽음의 사자가 애굽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첫째 아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어린 양의 피가 묻은 이스라엘 가정은 아무런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주셔서 하나님의 심판을 죄인이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열어주셨던 겁니다. 당시 배고픈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의 뼈도 잘게 부러뜨려 곰국처럼 남김없이 끓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양의 다리를 꺾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유월절의 어린양 되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뼈가 꺾이지 않게 될 것을 내포하는 예언이었기 때문입니다(36절).
네 번째로 군병들은 다리를 꺾는 대신 옆구리 심장을 찔렀습니다. 그러자 심장 안에 고였던 피와 물이 다 쏟아졌습니다(34절). 심장에서 피와 물이 나온 것은 고초를 많이 당했기에 오장육부가 다 상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옆구리 심장을 찔리실 주님의 모습을 미리 예언했습니다. 스가랴 12장 10절에서,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아멘.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도 전에 예언된 스가랴의 말씀이 십자가에서 온전히 성취되었다고 요한은 증언했습니다(37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살펴봤던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통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오래전부터 이미 구약 성경에 예언된 말씀이었습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모든 예언이 하나하나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부활을 말씀하셨습니다(욘 1:17, 마 12:39-40). 사도행전 2장 27-31절에서 베드로가 설교 중에 예수님의 부활을 예표 하는 말씀으로 시편 16편 10절 말씀에서 인용해서 말씀했습니다.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아멘. 구약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현재 우리 삶에 여러 가지 고난과 아픔이 몰려와도 결국 예수님처럼 부활한다는 믿음만 있으면 넉넉히 이길 줄 믿습니다.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부활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서 넉넉히 이겨가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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