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장(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요 21:24-25, 개정)
(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요한복음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을 증언하고 있지만, 요한복음은 특별히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는 데 목적을 가지고 기록되었습니다. 본문 24절에서, ‘사도 요한이 증언’하려는 핵심을 이미 요한복음 20장 31절에서 말씀했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아멘. 이렇게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데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라는 예수의 이름의 뜻대로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요한복음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도 요한은 도미시안 황제 때 밧모섬에서 유배되어 광산 채석장에서 고된 노역을 하다가 넬바 황제 때 에베소로 다시 돌아와 에베소에서 요한복음을 기록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단순히 예수님의 행적만 기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배지에서 고된 노역과 지금까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적으로 체득했습니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죄와 싸우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요한이 90세 넘어서 자신이 지금까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온 복음을 깊이 경험하고 체득한 것을 요한복음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봤던 사도 요한의 증언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언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증언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도마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라고 고백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는 최초의 고백이었습니다. 이 고백은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없고 오직 요한복음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전체의 흐름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일하심이 곧 하나님의 일하심과 똑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 1:1-3, 개정)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아멘. 사도 요한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라고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무한한 능력으로 창조 사역에 동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요 5:17-19, 개정)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18)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아멘.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유대인과 안식일 논쟁이 붙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을 친 아버지라고 증언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기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것을 본 그대로 아들 예수님도 행하신다고 증언했습니다.
(요 10:30, 개정)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라고 증언했습니다.
(요 14:10-11, 개정)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아멘. 예수님의 말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서 그의 일을 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을 믿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표적을 보고 믿으라고 말씀했습니다.
(요 17:21-22, 개정)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아멘.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이라는 “믿는 사람들”(요 17:20)도 다 하나가 되어 삼위의 하나님 안에 거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세상이 구원자 예수님을 믿게 하는 데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의 생애를 통해 삼위의 하나님과 하나 되기 위해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애를 썼습니다. 하나님 스타일이 곧 예수님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과 똑같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숙의 과정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자기가 만나고 경험했던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했는지 요한일서를 기록하며 종말의 때에 사랑이 식어가는 상황 속에서(마 24:12, 딤후 3:1-5) 현재의 삶에서 사랑이 회복되길 바라며 요한일서를 기록했습니다.
본문 24절에서,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고,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 증언이 참된 줄 확신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25절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셨던 사역들과 사랑은 요한복음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증언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도록 하는 데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단순한 믿음에 그치지 않고, 예수를 믿는 믿음이 성숙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 된 것처럼 우리도 주안에서 하나 되는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과 하나 될 때 우리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세상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믿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해 죄와 싸워가면서 세상에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증거 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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