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7장 14-24절, 예수님은 누구신가,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로 판단하라

skch712 2024. 6. 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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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96장(예수님은 누구신가)
 
(요 7:14-24, 개정)
(14)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15)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명절 중간 즈음에 예수님은 성전에 올라가셔서 예수님을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유대인들은 먼저 주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신학적인 배경도 없으신 분이 어떻게 그렇게 깊은 부분까지 말씀을 다룰 수 있는지 의아해했습니다(15절).

 
본문 15절에서, “배우지 아니하였거늘”이라는 말은 당시 유명한 랍비 밑에서 들어가 배워야 그 가르침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회당에서 가르칠 때 유대인들이 사도바울의 가르침을 인정한 것도 유대 최고의 랍비였던 가말리엘에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 유명한 랍비에게 배우지 않았는데도 권위 있는 말씀을 하니까 유대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유대 전통의 사고 틀에 갇혀서 예수님이 랍비에게 배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교훈은 유명한 랍비를 통해서 나오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고 밝히셨습니다(16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애쓰는 자들은 예수님의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17절). 유대인들은 지금까지 율법의 틀 안에 갇혀서 율법 속에 담긴 하나님의 본심과 뜻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겠습니까? 일평생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있게 경험해보지 못했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판단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주위에 모여있던 종교지도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아멘. 예수님의 동생들이 초막절에 유대로 올라가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풀어서 인정받고 유명해지자는 제안을 거절하시고 따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정도로 예수님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었을 때도 왕으로 삼고자 하는 군중들을 피해 산으로 오르셨던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사탄에게 절하면 세상의 모든 권세를 다 주겠다는 사탄의 시험 앞에서도 꿈적하지 않으셨던 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불의가 전혀 없었고, 참된 생명의 말씀만을 전하실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5에서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친 사건 때문에 유대인들의 눈에는 예수님이 율법을 깨는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의심하면서 예수가 귀신들렸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습니다(20절).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브라함 때 제정했던 할례모세 시대에 제정되었던 안식일에 할례 의식을 하는 것을 허락하면서도 병든 자를 안식일에 치유했다는 이유로 선한 사역을 막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지적하셨습니다(23절). 겉모습이나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예수님은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24절).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쳤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신앙의 기본기인 자비와 긍휼이 없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비와 긍휼이 아닌 율법에만 매여있었습니다. 율법이라는 틀이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가로막았습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인데도 유대인들은 핵심을 빼놓고 전통과 율례를 더 중시하는 껍데기 신앙을 추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잘못된 신앙관을 깨기 위해서 안식일에도 병을 고치시는 선한 사역을 하셨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대인은 예수님의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 쉽게 판단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의 핵심인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있었다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던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없었기에 예수님을 비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거울삼아 겉모습에 치중한 신앙생활이 아닌, 예수님처럼 진심 어린 긍휼과 사랑으로 신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서로 사랑하며 우리가 속해 있는 곳마다 살리는 일에 쓰임 받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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