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장 12-21절, 에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어린 사무엘
449장(예수 따라가며)
(삼상 2:12-21, 개정)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무엘상 2장의 시대 상황은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어린 사무엘과 너무나 비교되었습니다.
먼저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대제사장은 반드시 아론의 후손이어야 했습니다(출 28:1, 출 29:9, 레 6:22, 민 3:10). 그런데 엘리는 레위 지파였지만 아론의 후손이 아니었습니다. 사사시대 당시 엘리는 사사의 직분과 대제사장 직분을 모두 감당했습니다. 엘리는 아론의 후손이 아니었기에 대제사장 직분을 맡으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가 대제사장이 되면서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더욱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본문 12절에서,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아멘.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죄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자기 소견대로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는 말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모세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화목제물을 바칠 경우,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기름을 태워야 했습니다(레 3:16). 제물을 하나님께 먼저 드린 후 제사장의 몫으로 제물의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제공해야 했습니다(레 7:28-36, 10:12-15).
하지만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에 대한 규례를 어기고 먹는 것에 탐욕을 부렸습니다. 본문 13-14절에서, 고기를 삶을 때 큰 갈고리로 아무 부위나 마음대로 가져갔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강제로 빼앗아 먹는 탐욕을 부렸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본문 15-16절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백성들이 기름을 태워 여호와께 바치기도 전에 제사장의 종이 와서 제물 드리는 사람에게 제사장의 몫을 먼저 요구했습니다(15절). 제사에 참여하는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규례대로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고 말해도 듣질 않았습니다(16절).
사무엘 당시 여호와를 떠났던 영적 지도자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호와 하나님을 존경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의 모든 관심사는 자기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지 모릅니다.
성경은 홉니와 비느하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아멘.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입니다. 십계명에서 1-4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계명입니다. 그리고 5-10계명은 인간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계명 중에 가장 먼저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보이는 부모를 공경할 줄 알아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1장 18-21절에서, 부모 말을 잘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패역한 아들이 있다면 성읍 모든 사람이 패역한 아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무시한 죄는 죽음밖에 없습니다.
어린 사무엘도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보고 배울 훌륭한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엘리와 두 아들을 본보기로 사용하셔서 어린 사무엘을 신실하게 교육 시키셨습니다. 어린 사무엘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본문 18절에서,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아멘.
성경에서 세마포 에봇을 입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 제사장들(출 28:4, 출 39:28)과 어린 사무엘(18절)과 왕이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했던 다윗이(삼하 6:14) 대표적입니다. 에봇은 주로 제사장이 입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에봇을 입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기뻐하며 하나님 앞에 거룩한 예배하는 자로 에봇을 입었던 겁니다.
어린 사무엘이 제사장 교육을 받으며 세마포와 에봇을 입은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며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마포’는 제사장 의복으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성막에서도 사용했습니다. 세마포는 거룩하고 깨끗한 것을 상징합니다. 어린 사무엘은 홉니와 비느하스와 달리 하나님을 거룩하고 깨끗하게 섬기며 제사장으로서의 품행도 단정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어린 사무엘이 제사장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매년 제사하러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어린 사무엘에게 입혀줬습니다(19절). 비록 엘리가 영적으로 어두워져 있었어도 엘가나와 한나를 축복해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20절) 아멘. 비록 엘리가 좋은 제사장이 아니었어도 엘리 제사장의 기도를 들으시고 엘가나와 한나에게 3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낳게 하셨습니다(2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직을 업신여겼습니다. 그 모습을 매년 한나도 지켜봤을 겁니다. 한나는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서원하며 캄캄한 시대를 살리는 나실인으로 바치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삼상 1:11). 한나의 기도는 응답 되었고 더 많은 자녀를 얻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리는 일을 위해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하나님은 모두 갚아주십니다.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감사함으로 드리고, 축복받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