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0장 1-16절,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다는 증거들, 하나님의 영에 감동한 사울의 예언, 왕이 될 것을 숨김
542장(구주 예수 의지함이)
(삼상 10:1-16, 개정)
(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2)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버지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로 말미암아 걱정하여 이르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3)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리니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4)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의 손에서 받으리라
(5)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6)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7)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8)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9)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10)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11)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
(12) 그 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냐 한지라 그러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되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더라
(13)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가니라
(14)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디로 갔더냐 사울이 이르되 암나귀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므로 사무엘에게 갔었나이다 하니
(15) 사울의 숙부가 이르되 청하노니 사무엘이 너희에게 이른 말을 내게 말하라 하니라
(16)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사울의 종도 앞으로 보내고 비밀스럽게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1절). 사울은 꿈에도 왕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심하던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는 확신을 줄 만한 3가지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첫째로, 사무엘의 말대로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 암나귀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하셨습니다(2절). 사울은 암나귀들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암나귀를 찾았으나 사울이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는 사무엘의 예언이 당일날 응답받은 첫 번째 표적입니다. 본문 2절에서, ‘라헬의 묘실’은 베냐민의 친어머니 묘실이었습니다. 라헬의 죽음을 통해 베냐민은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예수님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세 사람이 사울에게 문안 인사를 하고 떡 두 덩이를 주었습니다(4절). 본문 3절에서, 사울이 벧엘로 올라가는 길에 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사무엘이 예언했습니다. 본문 3절에서, 주목할 것은 ‘벧엘’이라는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 하나님께 제사하려는 세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었던 것이 너무나 놀랍기만 합니다.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또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나머지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졌습니다. (참고로 숫자 3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완전함을 상징합니다.)
사울이 만난 세 사람은 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벧엘이라는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벧엘에서 야곱이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사닥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천사를 봤습니다(창 28:10-22).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닥다리는 나무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요 1:51). 여러분~!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각자 갖고 있었던 것은 예배 때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습니다.
첫 번째 염소가 주는 상징이 있습니다. 레위기 16장에서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의 속죄 제물로 흠 없는 염소 두 마리를 취합니다(레 16:5). 그리고 두 염소는 제비를 뽑아 각기 역할을 나눕니다. 하나는 제단에서 피를 뿌려 속죄 제물로 사용합니다. 또 다른 아사셀의 염소는 이스라엘의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내보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밖으로 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서 죽는 것과 이어집니다.
두 번째 떡이 주는 상징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찬을 제정하시면서 자기 몸을 떡과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막 14:22). 떡을 뗄 때 찢어서 나눠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갈기갈기 찢기시는 것과 이어집니다.
세 번째 포도주가 주는 상징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찬을 제정하실 때 새 언약의 자기 피를 잔에 담긴 포도주와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눅 22: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생명의 피를 남김없이 쏟아주신 것과 이어집니다.
사울이 왕이 된다는 증거물들이 모두 진정한 예배의 회복자이신 예수님과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에게 일어날 세 번째 표적은 선지자 무리와 함께 예언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5-6절에서, 사울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여호와의 산에서 예언하는 선지자 무리와 함께 여호와의 영에 크게 임하여 예언했습니다. 본문 6절에서, “여호와의 영”은 히브리어로 ‘루아흐 예호바’입니다. 성령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도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됩니다. 성령이 임해야 새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사울에게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해서 예언하고 새사람이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소심한 사울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대리자로 이스라엘을 잘 다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왕으로 담대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3가지 특별한 표적을 보여줬습니다. 사무엘이 그날 말한 대로 그 징조가 모두 응답받았습니다(9-13절). 공교롭게도 사울이 회복되는 자리가 모두 예배와 연관된 자리였습니다.
당시 사무엘은 유명해서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사무엘을 만났을 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사울이 믿음과 예배 생활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선지자들과 예언함을 보고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고 말할 정도로 놀라워했습니다(11-12절). 예언을 마친 사울은 또 산당으로 갔기 때문에 제사를 올려 드렸을 가능성이 큽니다(13절). 성경은 사울이 예배자로 변했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놀라운 3가지 표적을 이뤄주셨지만, 그는 삼촌(숙부)에게 왕으로 세움을 받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14-16절).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사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자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영으로 새사람이 된 자입니다. 넷째로, 겸손히 기다릴 줄 아는 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정과 교회와 세상 속에서 온전히 세워가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완벽함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응답하는 마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