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510장(하나님의 진리 등대)
(왕상 3:16-28, 개정)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 지혜를 얻은 솔로몬이 지혜로운 재판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재판 이야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열왕기서를 쓴 목적은 바벨론 포로기 시대에 이스라엘이 왜 멸망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열왕기서를 썼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을 가나안을 완전히 멸하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이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도 멸망 당한 이유가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16절에서,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아멘.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 중에 왜 하필이면 매춘부 두 여자의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것은 다윗 왕이 유부녀 밧세바를 범하여 간음죄를 지었던 것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솔로몬도 애굽의 공주와 결혼하면서 우상 숭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왕상 3:1). 성적 타락과 우상 숭배는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서의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의도적으로 성적 타락과 우상 숭배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매춘부까지도 왕이 직접 판결했다는 것은 당시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계층까지도 솔로몬이 돌봤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매춘부 2명을 등장시킴으로 솔로몬의 통치가 신분과 귀천을 가리지 않는 공의로운 통치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창기였던 두 여자가 솔로몬에게 나와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두 여자는 한집에 살았는데 한 여자가 아기를 낳고 삼일 뒤에 다른 여자도 아기를 낳았는데 같은 집에 살았고, 단둘이 지냈습니다(17-18절). 창기라서 아기 아빠도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같은 처지에 같은 집에서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한 여인이 실수로 아들 위에 누워 자서 그녀의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19절).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밤중에 일어나서 옆에 있던 여인의 아들과 바꿔 치기를 했던 것입니다(20절).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 했으나 죽은 것을 발견하고는 자세히 보니 자기 아들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원래 죽은 아들의 엄마에게 따지게 되었던 겁니다(21절). 솔로몬 왕 앞에서 살아있는 아들을 두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가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싸웠습니다(22절).
그런데 문제는 두 여자 외에 다른 사람은 집에 없었습니다(18절). 성경에서 반드시 2~3명의 증인이 있어야만 그 사건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신 19:15, 개정)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아멘. 솔로몬이 풀어야 할 두 여자의 송사는 가장 어려운 재판이었습니다. 물증도 없고, 증인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증인도 없는 두 여인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는 그 이야기를 모두 듣고, 솔로몬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서로가 죽은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니고, 살아있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주장하는구나(23절)! 여봐라! 칼을 가져오라(24절)! 지금 당장 살아있는 아들을 칼로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25절)! 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솔로몬 왕의 완강한 명령에 깜짝 놀란 진짜 아들의 엄마가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반응했습니다. 내 주여! 살아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죽이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가짜 엄마는 누구의 것도 되지 않도록 아이를 나눠달라고 요청했습니다(26절).
각기 다른 두 여인의 반응을 보면서 솔로몬은 즉시 판결했습니다. 아들을 죽이지 말라고 한 저 여자가 진짜 아이의 엄마라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진짜 엄마에게 아이를 돌려주라고 명령했습니다(27절). 솔로몬의 지혜는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 판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람의 ‘진심’과 ‘사랑’을 읽어내는 지혜가 있었기에 올바른 선악 간의 판결의 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깊은 마음을 내다보는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소식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 속에 있어 올바른 판결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28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닫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는 화려한 곳에 머물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창기의 눈물과 억울한 자의 탄식 속에서 가장 빛나고 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지혜는 살리는 데 있습니다. 칼을 들었을 때 아이를 죽이지 않고, 지혜로운 판결을 한 솔로몬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는 살리는 데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도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를 받아서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