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208장(내 주의 나라와)
(왕상 5:7-12, 개정)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위해 두로 왕 히람과 조약을 맺는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이 사람을 보내 히람 왕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데 협력해 달라는 요구에 히람이 크게 기뻐했습니다. 히람이 기뻐하며 찬양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셔서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째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을 솔로몬이 짓고자 했기에 히람은 기뻐하며 여호와를 찬양했던 것입니다(7절).
두로 왕 히람도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 요청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공급해주겠다고 답변했습니다(8절). 성전을 건축할 때 수 많은 나무 중에서 백향목을 사용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백향목은 매우 단단하고 벌레와 부패에 강한 목재였습니다. 백향목은 변하지 않는 성전의 ‘영원함’을 상징합니다. 둘째로, 백향목은 향이 매우 좋습니다. 성전에 백향목의 깊고 은은한 향기가 가득 메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백향목은 기도의 향기처럼 영적 상징성이 있습니다. 셋째로, 고대 중동에서 백향목은 ‘나무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최고급 목재였습니다.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린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넷째로, 레바논의 백향목은 높이가 40m, 둘레 10m까지 자랍니다. 지성소와 성전의 큰 들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크고 곧은 나무가 필요했습니다. 레바논의 크고 굵고 곧은 백향목은 강직함과 거대함을 상징합니다. 이런 이유로 백향목을 성전 재료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앞서 솔로몬은 히람 왕에게 사람을 보내 레바논의 백향목을 성전 짓는데 삯을 치를 테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왕상 5:6). 그에 따른 답변이 본문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아멘. 레바논은 크고 굵은 백향목이 자라기 적합한 산지였습니다. 그에 반해 산지 레바논은 곡식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히람 왕은 솔로몬 왕에게 성전에 필요한 백향목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지정하는 곳으로 운반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신에 음식물인 곡식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즉시 히람 왕은 솔로몬 왕의 요구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운반해줬습니다(10절). 솔로몬도 히람의 요구대로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음식물을 제공해줬습니다(11절). 본문 11절에서 ‘고르’는 약 220리터를 말합니다. 곡물 밀도의 특성을 고려하면 약 160~180kg 정도의 무게입니다. ‘이만 고르’는 오늘날 약 3,200~3,600톤 정도입니다. 25톤 트럭 기준으로 약 130-140대 분량의 엄청난 곡식이었습니다. 궁중 음식물치고는 많은 양의 곡식이었습니다. 기름 20 고르는 오늘날 약 4톤 정도 양의 기름이었습니다.
히람은 성전을 지을 백향목 나무를 공급해주었고, 솔로몬은 히람에게 곡식과 기름을 줬습니다. 그런데 현재 솔로몬 왕국이 강대국이었습니다. 언제든지 솔로몬이 레바논의 백향목을 착취할 수 있는 지휘와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정당하게 음식물의 삯을 치르고, 백향목을 공급받았습니다.
본문 12절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아멘. 이처럼 솔로몬과 히람이 성전을 짓기 위해 협력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나라가 평화 언약을 맺고 서로 상생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 덕분이었습니다.
예전에 저와 함께 부교역자로 사역했었던 후배 목사님의 아버님께서 장로님이셨고, 한중이혈학회 회장님이셨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사는 집과 한중이혈학회 세미나실을 짓기 위해서 건축업자와 계약을 맺고, 집과 세미나실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로님께서 집과 세미나실을 더 잘 짓기 위해서 공사대금 이외의 보너스 사례를 치렀습니다. 설이나 추석 때 보너스로 건축업자 사장님께 현금 보너스를 줬고, 어느 날은 24k 순금 열쇠를 선물로 드렸더니 집과 세미나실이 완공되었을 때 전혀 하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 건축업자 사장님은 불이 나게 달려와서 직접 수리해줬고, 틈만 나면 와서 고칠 것 없냐며 열과 성의를 가지고 끝까지 집과 세미나실을 잘 돌봤다는 실제 이야기입니다. 맞습니다. 솔로몬도 섭섭하지 않게 히람에게 곡물로 보상해줬기에 그에 따라서 좋은 성전 재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솔로몬 왕은 히람 왕보다 더 강자였습니다. 히람 왕에게 조공을 받아야만 했으나 낮은 자세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조약을 맺고 백향목 값을 톡톡히 치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아름답고 견고한 성전으로 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스스로 낮아지고, 이웃과 화평하게 지낼 수 있는 평화 지킴이가 되어야만 합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낮은 자세로 섬길 때 서로가 살아나는 귀하고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