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190장(성령이여 강림하사)
(왕상 18:30-40, 개정)
(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35)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엘리야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고, 제물을 드리며 기도하자 여호와의 불이 내리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 450명이 대결했던 장소는 갈멜산이었습니다. 갈멜산 주변에는 이스르엘 평원이 있었고, 므깃도와도 가깝습니다. 드보라,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 요시야, 블레셋, 애굽의 바로, 앗수르의 왕들, 바벨론 왕, 바사 왕, 알렉산더 대왕, 로마의 군단, 이슬람 군대, 십자군 군대, 나폴레옹, 터키, 영국, 오늘날 이스라엘까지도 모두가 이스르엘 평원을 가로지르는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자주 전쟁을 일으켰던 장소였습니다. 게다가 사도 요한이 쓴 계시록에서 종말의 때 ‘므깃도의 산’이라는 뜻을 가진 아마겟돈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언했습니다(계 16:16-21).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의 싸움은 마지막 아마겟돈 전쟁을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알의 선지자 450명이 아무리 바알에게 불을 내려달라고, 아침부터 저녁에 소제를 드릴 시간까지 아무리 빌어도 응답이 없자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모든 백성을 향해 본문 30절에서, “내게로 가까이 오라”고 예배의 자리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했습니다. 본문 30절에서, ‘수축’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라파’입니다. ‘라파’는 ‘치료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무너진 제단을 고치고, 세우는 것이 영적 치유의 시작입니다.
엘리야는 야곱의 아들들의 12지파 수를 따라서 돌 12개를 취했습니다. 당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서로 쪼개지고 나뉜 상태였지만 이스라엘의 12지파는 하나의 민족이었고, 하나님과 야곱 사이에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임을 기억하도록 했습니다(31절).
오래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넜을 때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한 가운데서 돌 12개를 취하여 길갈에 세우라고 명령하신 적이 있습니다(수 4장). 후일에 자손들이 “이 돌들은 무슨 뜻이 있습니까?”(수 4:21)라고 물을 때, “여호와께서 요단강 물을 말리시고, 우리를 홍해처럼 건너게 하신 구원의 증거”(수 4:22-23)라고 대답하게 했습니다. 길갈에 세운 12개의 돌은 강한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고 경외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수 4:24).
이처럼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쌓은 12개의 돌은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12개의 돌로 무너진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약 15리터)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었습니다(32절).
본문 33절에서, 엘리야는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나무 십자가 형벌을 받으실 때 몸이 갈기갈기 찢기듯이 송아지의 각을 떴던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무고한 송아지를 갈기갈기 찢어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모든 제사 준비를 마친 엘리야는 번제물과 나무 위에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부으라고 백성에게 명령했습니다(33절). 게다가 네 통씩 세 번에 걸쳐 물을 붓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통의 물을 붓도록 했던 것입니다(34절). 물은 제단에 흘러내렸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35절). 3년 6개월 동안 가뭄이 들어서 물이 금보다 귀한 때에 그 귀한 물을 제단에 쏟아부었던 것입니다. 마술처럼 거짓 속임수를 펼칠 수 없도록 물을 흥건하게 부어서 오직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만을 의지하도록 하는 엘리야의 절대적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에게는 매일 신선한 우유를 공급해주는 염소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원주민 추장이 리빙스턴 선교사에게 가장 소중한 염소 한 마리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리빙스턴은 망설이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염소를 추장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답례품으로 추장이 가지고 있었던 지팡이를 주었습니다. 리빙스턴은 그 지팡이를 받고 처음에는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팡이를 들고, 밀림을 다닐 때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부족을 만나든 추장이 준 지팡이를 보면 모두가 무릎을 꿇었고, 리빙스턴에게 최고의 손님으로 대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내가 가진 귀한 것을 제단에 쏟아부을 때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하늘의 권능으로 응답해 주심을 믿어야만 합니다.
저녁에 소제를 드릴 시간에 엘리야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힘차게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본문 36절 하반절 말씀과 3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아멘.
엘리야가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의 핵심은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 주셔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켜 달라”는 간절한 간구였습니다. 이것이 본질적인 기도입니다.
엘리야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여호와의 불이 쏟아져 내려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완전히 태우고, 도랑에 가득 찼던 물까지도 완전히 마르게 했습니다(38절). 그 모든 광경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백성들은 엎드려서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백성들은 외치면서 하나님께로 돌이켰습니다(39절). 엘리야의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불의 역사를 경험한 백성들은 엘리야의 명령을 따라 바알의 선지자 450명을 붙잡았고,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에서 모두 처단했습니다(40절). 하나님께서 확실한 기도 응답을 주셨을 때 반드시 우리 삶에서 죄악의 요소들을 단호하게 잘라내는 ‘결단’과 ‘영적 청소’가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죄의 뿌리를 뽑아내야 3년 6개월 동안 막혔던 하늘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단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갈멜산에서 일어난 불의 역사는 죄악을 제거하는 회개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무너진 예배의 제단을 다시 쌓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기쁨과 감사가 말라가고 있던 우리 삶의 영적 가뭄에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갈멜산의 불은 예배 회복의 불이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회복되는 성령의 불이었습니다. 죄악을 잘라내는 회개의 불이었습니다. 메마른 우리 심령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꼭 붙잡고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