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98장(속죄하신 구세주를) / 찬송 121장(우리 구주 나신 날)
(마 6:16-18, 개정)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제, 기도, 금식이라는 경건 생활 중 금식(16~18절)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6절에서,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아멘.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죽겠다는 자세로 기도하는 것이 금식입니다. 금식은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의 모습으로 금식해야 하는데 유대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금식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공식적으로 1년에 한 번 금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가 대속죄일입니다. 대속죄일은 하루종일 기도와 금식하며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 화해하는 날입니다.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유대력으로 7월 10일이 대속죄일입니다. 우리나라 음력으로 8월 10일쯤 됩니다. 올해 9월 24일 담임목사 취임식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대속죄일’이었습니다.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1년에 한 번 제사를 통해 백성들의 죄가 사함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대속죄일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대속죄일은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날이 아니라, 나의 죄를 철저히 깨트리고 죽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금식은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겸허한 모습으로 해야 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아멘. 금식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는 금식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보통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금식은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모든 바리새인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당시 유대인들이 금식을 통해 내가 죽어 마땅한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고, 자신의 경건을 드러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자주면서 유대인들에게 칭찬받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는 상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바리새인의 금식은 참된 금식의 뜻이 상실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처럼 얼굴을 흉하게 하지 말고,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1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다 보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 갚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식은 자신의 생명을 죽여가며 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40일 금식기도를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생명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금식기도 할 때 사람에게 보이는 금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금식이 되기 위해서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우리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과 거리낌이 없는 관계가 회복해야 합니다. 대속죄일에 하는 금식을 통해서 우리는 백성의 죄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셨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영혼을 살리기 위한 진정한 금식을 하게 됩니다.
저는 금식기도를 잘못합니다. 3일 금식했을 때 기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전도하기 위해 영혼을 품고 금식기도를 했을 때 금식기도의 위력을 참 많이 경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 58:6, 개정)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아멘.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한 죄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금식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금식기도가 영혼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셨던 주님의 금식기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나를 죽여가며 금식하는 진정한 금식기도를 회복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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