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65장(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요일 5:6-8, 개정)
(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7)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물과 피”
사도 요한은 우리 믿음에 대상인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본문 6절 상반절에서,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아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요일 5:5) “물과 피”로 임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물”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받으신 세례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례는 회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던 이유는 다른 죄인들처럼 같은 신분으로 낮아지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벧전 2: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아멘(사 53:9).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한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나 스스로 낮아지셔서 세례받는 죄인의 자리에 서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빌 2:6-8, 개정)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아멘.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하신 것을 “피”라는 짧은 단어로 호소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물과 피”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죄인의 자리에서 대신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려 죽임당하신 “세상의 구주”(요일 4:14)로 소개하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물”이 더러워진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하듯이 “피” 또한 범죄 한 죄인들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죄인들을 깨끗하게 씻어주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죄인들의 죄 갚을 대신 짊어지시고 피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온몸은 피로 물들었고, 그 피로 죄인들을 덮을 때 죄 사함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엡 1:7, 개정)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아멘.
2) “세례의 뜻”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베풀었던 회개의 침례식 즉, 물세례의 기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갈라진 홍해 물속을 지나 수르 광야 쪽으로 건너게 된 사건이 세례의 시초였습니다(출 15:22). 이 엄청난 사건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고전 10:1b-2)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사도 바울은 영적인 세례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세례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고 잠긴 것은 죽음과 무덤에 장사 지내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물에서 나오는 것은 부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롬 6:4, 개정)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아멘.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죄가 없음에도 의도적으로 세례를 받으셨던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 죽음과 장사 지냄과 부활을 향해 나가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물과 피”는 죽음과 부활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3) “성령의 증거”
본문 6절 하반절에서,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는 분이 “진리의 성령”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머무신 것을 보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요 1:32-34, 개정)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아멘.
성령께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임당하실 때도 함께 하시면서 증언하셨습니다. (히 9:14, 개정)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아멘. 이 말씀에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성령은 “물과 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서도 증언하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순간 성령님은 거듭난 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십니다. (요일 4:13, 개정)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아멘.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는 “물과 피로” 임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십니다.
본문 7절과 8절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아멘. 여기서 “물과 피”의 증언과 “성령”의 증언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증언하기 때문에 “이 셋은 합하여 하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물과 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셨다는 외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성령”은 그리스도인들 내적 마음속에서 주관적으로 증언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물과 피”의 증거와 “성령”의 경험적인 증거가 있어야 율법이 말하는 두세 증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 19:15, 개정)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아멘.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증인들의 증언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기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세 사람의 증언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증언”이라는 헬라어는 “순교”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만큼 “증언”의 대가는 “순교”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막중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리의 성령께서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생명 걸고 증언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증거를 믿음으로 받아 들어야만 합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놀라운 물과 피의 외적 증거와 성령의 내적 증거를 마음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성령 안에서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우리 또한 목숨 걸고 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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