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268장(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왕상 16:15-20, 개정)
(15)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칠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칠 일 동안 왕이 되니라 그 때에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더니
(16) 진 중 백성들이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매
(17) 오므리가 이에 이스라엘의 무리를 거느리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에워 쌌더라
(18)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에서 죽었으니
(19)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20) 시므리의 남은 행위와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시므리가 왕위에 올랐으나 역대 왕 중에서 가장 짧은 7일간 북이스라엘을 다스린 이야기입니다.
본문 15절에서, 깁브돈 지역은 원래 단 지파의 영역이었고, 레위인들에게 주어진 성읍이었습니다(수 21:23). 그러나 블레셋에 빼앗겼고, 북이스라엘은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엘라의 아버지 바아사 왕 때도 깁브돈에서 블레셋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때부터 전쟁은 계속 이어졌고,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깁브돈을 빼앗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라는 북이스라엘 왕임에도 싸우지 않고, 술 마시고, 취해 있었습니다. 호시탐탐 약점을 보고 있었던 병거 지휘관 시므리가 왕을 모반하여 죽이고,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시므리는 왕권을 잡았던 것입니다(15절).
북이스라엘의 군대가 블레셋과의 전쟁 중에 시므리가 엘라 왕을 모반하여 죽였다는 소식이 전쟁터에서 들렸습니다. 그러자 전쟁에 참여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들은 적과 생명 걸고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켜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시므리가 모반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날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과 함께 싸우던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북이스라엘 왕으로 추대했습니다(16절).
그리고 오므리의 군대는 시므리가 있는 북이스라엘의 수도 디르사를 에워쌌습니다(17절).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시므리는 철저히 고립되고 말았던 겁니다. 이때 시므리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시므리는 성읍이 함락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여 왕궁 요새로 피해 스스로 불을 지르고,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18절).
시므리는 엘라 왕을 시해하고, 군사 반란을 일으켜 그토록 원하던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블레셋과 전쟁 중이었던 군대가 왕궁까지 오는 데 걸리는 일주일의 짧은 시간만 통치할 수 있었습니다. 시므리는 왕관을 쓰기 위해 동료를 죽였고, 바아사와 엘라 가문을 몰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물론 예후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으나 시므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시므리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 살인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가적으로 북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과 싸우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본문 19절에서,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아멘. 시므리는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위기 속에서 오로지 자신이 왕권을 잡기 위해서 엘라 왕을 죽이고, 반역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게다가 7일간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는 우상숭배의 악행을 그대로 저질렀습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도록 했기에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범죄 했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는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이 세운 나라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는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칼로 얻은 권력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을 때 베드로는 군병들을 막기 위해 칼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마 26:52, 개정)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아멘. 베드로는 칼을 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수님을 지키는 것이 잘하는 일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칼로 세상을 심판하거나 죽이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직접 세상 모든 죄를 십자가에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을 때 예루살렘의 딸들이 안타깝게 울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시고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눅 23:28, 개정)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아멘.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 아니라, 죄인들의 십자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몰았던 유대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서 울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울며 기도해야 할 대상이 바로 십자가로 예수님을 내몰았던 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와 우리 가족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는 칼로 죽이는 나라가 아닙니다. 사랑으로 살리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남을 죽이기 위해 들었던 그 칼날이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서로 사랑하며 사랑으로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처럼 칼이 아닌, 십자가 사랑으로 나도 살고, 너도 살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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