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445장(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왕상 16:29-34, 개정)
(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34)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북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했던 아합 왕 이야기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이 죽고, 남유다 아사 왕 38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북이스라엘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합 왕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서 22년 동안 통치했습니다(29절). 아합 왕 시대는 북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본문 30절에서,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아멘. 여기서 ‘악’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라아’입니다. ‘라아’는 단순한 실수로 악을 저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을 의미합니다. 아합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합 왕을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합 왕 때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완전히 돌아서게 만든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아합 왕 때문에 하나님을 등지게 했던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로, 아합 왕은 죄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본문 31절에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아멘. ‘가엽게 여기며’는 히브리어로 ‘나칼’입니다. ‘나칼’은 ‘하찮게 여기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다’라는 뜻입니다. 아합이 생각하길 ‘북이스라엘 초대 왕 여로보암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는데 다른 우상을 좀 더 세워서 섬긴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어!’라고 가볍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선왕이었던 오므리 왕은 적국 아람의 군대를 견제하기 위해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아들 아합과 정략결혼을 시켰습니다. 이것이 북이스라엘을 가장 어두운 시대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시돈 왕 엣바알의 이름은 ‘바알과 함께 하는 사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세벨 이라는 이름도 ‘바알제불’의 이름 따서 이름을 지었기에 시돈 왕의 가문은 바알 우상에 완전히 사로잡힌 왕가였습니다. 이세벨과 결혼한 아합 왕은 이세벨의 영향을 받아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신 7:3-4, 개정) “(3)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아멘.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은 신명기서의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정치적인 정략결혼으로 북이스라엘을 우상의 나라로 만든 일등 공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둘째로, 아합 왕은 우상을 국가의 신으로 만든 왕이었습니다. 본문 32-33절에서,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아멘. 아합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 사마리아 한복판에 바알의 신전을 짓고, 제단을 쌓았습니다. 게다가 ‘아세라 상’도 만들었습니다. 아합은 이세벨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북이스라엘에서 몰아내고, 국가적으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국가의 신으로 대놓고 섬기도록 조장했습니다.
본문 33절 하반절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했다’에서 사용된 단어가 히브리어로 ‘카아스’입니다. ‘카아스’는 단순한 화가 아닌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게 배신당했을 때 느끼는 깊은 분노와 슬픔’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남편과도 같은 존재셨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남편이신 하나님 앞에서 버젓이 우상의 제단을 차려놓고 배신의 칼을 꽂았던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던 왕이었습니다. 본문 34절에서,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아멘. 문제의 발단은 당시 여리고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국경지대로서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게다가 남유다와 대립했고, 주변국과도 긴장 관계에 있었기에 아합 왕은 국경지대 여리고를 군사적으로 강력한 요새로 삼고자 했습니다.
특히 아합 왕은 상업과 건축에 힘을 쏟았던 왕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가장 악한 아합 왕 때 오히려 경제적으로 굉장히 부유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할 때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500년 전 여호수아의 군대가 견고했던 여리고 성을 점령 후 여호수아를 통해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수 6:26, 개정)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아멘.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맏 아들과 막내 아들을 잃게 되는 여호와의 저주 때문에 500년간 누구도 여리고 성을 다시 지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합 왕은 여호수아를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총책임자로 벧엘 사람 히엘을 세워서 여리고 성을 건축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의 예언대로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에 기초 터를 쌓을 때 맏아들 아비람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성문을 세울 때 막내 아들 스굽을 잃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해 선포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던 겁니다. 이처럼 아합 왕은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의도적으로 어긴 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아합 왕은 악한 죄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국가 신으로 들여왔습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가장 깊은 영적 암흑기에 들어가고 말았던 겁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장에서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세우시고, 가장 타락한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자를 보내 빛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한 우상을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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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아합 왕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라고 맡겼던 총책임자 히엘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히엘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불순종하다가 두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한 히엘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말씀대로 심판하신다’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한 비극적인 성경의 인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히엘이 비운의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벧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벧엘은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우상을 세운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히엘은 영적으로 철저히 타락한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무감각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 6장 26절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한 채 아합 왕의 명령을 따라서 여리고 성의 기초 터를 쌓을 때 큰 아들 ‘아비람’이 죽었습니다. ‘아비람’의 이름은 ‘나의 아버지는 존귀하시다, 아버지는 높으시다’의 뜻입니다. 그리고 성문을 세울 때 막내 아들 ‘스굽’이 죽었습니다. ‘스굽’의 이름은 ‘높이 들려진, 안전한 요새,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히엘은 자신의 이름과 아들들의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결국 비참한 일을 겪어야 했던 비운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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