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49장(예수 따라가며)
(요 12:20-26, 개정)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죽었던 나사로를 예수님이 살렸다는 소식을 들었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환영했습니다. 그 환영인파 가운데 유대교로 개종했던 헬라인 몇 명이 있었습니다(20절). 그들은 빌립에게 찾아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21절). 그러자 빌립은 안드레와 상의하고, 안드레는 예수님께 다가가 헬라인들을 만나주실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22절). 그러자 예수님은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본문 24절 말씀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아멘.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뵙고자 요청하는 것과 예수님의 죽음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이런 엉뚱한 대답을 하셨을까요? 그것은 아직 이방인의 시대인 성령 시대가 아니었고,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님의 부활 후 50일 뒤에 일어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장 16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아멘.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팔레스타인 지역을 떠나지 않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만 머무셨습니다.
그런데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것은 십자가를 지실 때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성령님이 강림하셔서 이방인의 때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24절) 한다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성령세례가 임해야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던 겁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오직 한 가지 아브라함의 씨인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역사의 중심이 이방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씨로 태어나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씨가 이방인들에게도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을 예수님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빌립을 찾아왔던 헬라인들은 예수님을 뵙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순간을 자신이 당해야 할 죽음에 대하여 가르치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셔야 헬라인이나 이방인이나 온 세상의 모든 영혼이 복음을 들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본문 25절에서,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아멘. 여러분! 우리의 생명은 죄로 인하여 어차피 썩어지고 죽게 될 인생입니다. 죄로 죽어가는 자신의 죄 된 본성을 미워하고,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죽고, 오직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사시게 될 때 주님이 우리 생명도 책임져주시고, 또 다른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이 놀라운 영적인 원리를 본문 24-25절에서 말씀했습니다.
어차피 이 세상에서 한번 사는 인생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죽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새 생명을 낳는 의미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 생애를 주님께 드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주님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26절에서,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아멘.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시점이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을 섬기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우리가 아끼던 모든 것을 잃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드리는 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희생만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순종할 때 축복도 약속되어 있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26절) 아멘. 십자가의 길을 따라서 주님을 섬기다 보면 어느새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견디면 천국을 얻게 되고, 천국에 계신 하나님께서 직접 상을 베푸시고, 귀하게 여겨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는 이방인의 시대요 성령의 시대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을 향해 우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b) 아멘! 이방인이었던 헬라인들이 예수님께 찾아온 사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가 얼마나 남지 않고, 유대인의 때에서 이방인의 때로 바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 나라 삼았던 유대인들이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하지 못하니까 이방인에게 복음 사역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사명의 촛대를 옮기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령 시대를 살아가는 마지막 때 영혼 구원을 위해 귀하게 헌신하고 쓰임 받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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