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59장(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요 12:37-38, 개정)
(37)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38)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사 53:1, 롬 10:16, 사 52:10)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자 메시아로 표적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돌이키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사도 요한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사야 시대 때와 똑같다고 말씀했습니다.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 귀가 막히고, 그들의 영적인 어두운 상황을 이사야를 인용해서 표현했습니다.
이사야 시대 때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멀리하던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등진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회개(슈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외침과 경고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강퍅해져서 들을 능력도 잃게 되면서 탄식해야만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서 ‘슈브’ 하나님께로 돌이키라고 회개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지자를 보낸 사랑의 외침을 기분 나쁜 잔소리로 오해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어떤 인간이 할 수 없었던 이적을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기 얼마 전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이적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예수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믿을 만도 한데 유대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본문 37절에서,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그 당시 많은 유대인이 예수님이 베푼 기적들을 눈으로 보았지만,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기적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이유를 사도 요한이 이사야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본문 38절에서,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사 53:1, 롬 10:16, 사 52:10) 아멘. 이 말씀은 이사야 53장 1절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이사야 시대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능력의 팔로 구원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등졌고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을 외면하고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시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외아들이셨던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사도 요한이 이사야를 인용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이사야 시대의 상황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는 남유다 출신의 선지자였습니다. 이사야가 남쪽 유다 왕국에서 활동할(사 1:1, 2:1, 6:1) 당시 국제 정세는 여러 가지로 불안정했습니다. 북쪽의 앗수르는 남하 정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에서는 애굽이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던 때였습니다. (사 1:1, 개정)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아멘.
웃시야 왕 때는 남유다는 경제적으로 부강했고(대하 26:6-15),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신앙적 가치관은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웃시야는 초기에 모범적인 신앙 자세를 가졌으나 나중에는 제사장의 직분을 침범함으로 문둥병에 걸려서 죽었습니다.
요담 왕 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으나 아버지 웃시야와 함께 나라를 다스리기도 했습니다. 요담 왕은 BC739년경부터 단독으로 나라를 통치했습니다.
아하스 왕 때는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하자 위협을 느낀 나머지(왕상 16:15, 사 7:2-6) 이사야 선지자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조언을 듣지 않고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습니다(왕하 16:7). 그리고 아하스 왕은 자기 아들을 우상의 제물로 바치기까지 했습니다(왕하 16:3-4). 이처럼 아하스 왕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했고 우상숭배를 했던 악한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는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사야에게 조언을 구했던 경건한 왕이었습니다(왕하 19:1-2). 앗수르의 산헤립이 침략했을 때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원을 얻었고(왕하 19:35), 병들었을 때 간절히 기도하며 생명이 15년이나 연장되기도 했습니다(왕하 20:5-6).
그러나 이사야 시대는 전반적으로 개인과 경제와 정치와 종교적으로 혼돈기였습니다. 주변 정세와 맞물려서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사람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매우 컸습니다. 요즘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사이에서 항상 눈치만 보고 있는 우리나라 정세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대통령이 잘해야 하지만 이사야 시대 때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사람을 의지했고, 우상을 의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상이 무서운 것은 자기를 위한 우상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 때나 예수님 시대 때나 자기를 위한 우상에 집착하며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우상숭배 자들의 특징은 자기를 위한 우상이기에 희생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메시아 사상은 희생이 아닌 전쟁을 통해 얻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쟁하기 위해 오지 않고 온 세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오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했던 것은 자기를 위한 종교적인 우상에 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뜻은 영혼을 살리는 희생적인 삶에 있습니다. 세상과 다름의 희생적인 삶을 통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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