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36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요 11:47-57, 개정)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죽었던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일로 인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비상으로 공회를 소집했습니다(47절). 예수님을 끝까지 믿지 않았던 종교지도자들은 이상한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본문 48절에서,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이렇게 종교지도자들의 관심사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로, 사람들이 점점 예수님을 믿게 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보기에는 예수님이 귀신들린 자로 여겼습니다(마 12:24).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죽은 나사로를 예수님이 살리셨어도 종교지도자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더 큰 기적을 일으킬지라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보지 않았습니다.
둘째로, 나라를 빼앗길까 봐 염려했습니다. 로마와 유대의 관계는 매우 예민했던 상태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반란의 냄새를 풍기면 로마는 가차 없이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15절에서,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아멘.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 삼고자 했기에 예수님은 그 자리를 피 하셨습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이 반역의 기미가 보였다면 로마 정부가 가만있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완전히 나라를 잃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긴급 공회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되고 있었을 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예수님에 대한 문제는 간단하게 죽이면 문제가 다 끝날 수 있다고 발언을 했습니다(49-50절). 가야바처럼 종교지도자들은 현실적으로 예수님 때문에 온 유대인이 로마 정부의 탄압을 걱정하느니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 민족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야바는 자신의 말이 예언적인 발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온 세계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나무에 달려 죽게 될 것이라고 이미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속죄제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제사 제도가 예수님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유대인들의 생각과 달리 예수님은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나사로를 부활시킨 엄청난 기적을 일으킨 후부터 예수님을 죽이기로 굳게 결의했습니다(53절).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조치했습니다(57절). 나사로를 살리신 이후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피해서 제자들을 데리고 빈 들이 가까운 곳이었던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머무르셨습니다(54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엄청난 기적의 현장들을 보고도 종교적 위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에서 그들을 회칠한 무덤으로 비유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마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아멘.
무덤 문을 열어야 나사로가 살아나올 수 있듯이 종교지도자들도 마음을 열어야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다는 단순한 영적 진리를 우리는 믿고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패한 우리 심령을 향하여 노크하실 때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나를 살려달라고 간구하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회복의 역사,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온전한 회복이 일어나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