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장(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계 21:8, 개정)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사순절에 어떤 말씀을 나눠야 할지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을 읽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죄를 조목조목 알려주면서 크고 작은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졌다는 책 내용이었습니다.
여러분~! 죄가 무서운 것은 우리를 예수님과 멀리 떨어뜨려 놓습니다. 우리가 사순절 기간에 죄를 자각하고 죄를 미워하고 죄와 싸워야만 사순절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 때 한 영혼을 품고 살리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면 내 영혼은 죽고 맙니다. 내가 먼저 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영혼을 살리기는커녕 자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꼴이 됩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재의 수요일인 오늘부터입니다. 재의 수요일을 절기로 지키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간는 죄 때문에 한 줌의 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한 줌의 재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죄가 있습니다. 거짓말의 죄입니다. 오늘 본문 8절 하반절에서,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아멘.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지옥에 던져진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거짓말은 둘째 사망으로 이끄는 무시무시한 죄입니다. 우리가 쉽게 하는 거짓말이 이토록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거짓말을 하나님께서 무섭게 심판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거짓말이 무서운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거짓말은 사탄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아멘. 거짓말을 하는 것은 사탄을 아비 삼고 따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거짓의 아비 사탄과 친해지는 거짓말을 하면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둘째로, 거짓말은 신뢰를 깨뜨리고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거짓말은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사소한 거짓말이 반복되면 결국 신뢰를 잃게 되고 인간관계가 깨지는 심각한 갈등을 초래합니다. 드라마에서 악역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합니다. 거짓말은 잠시 위기를 모면하는 것 같으나 결국 드러나고 맙니다. 거짓말은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병들게 만들기 때문에 버려야만 합니다.
셋째로, 거짓말은 영혼을 죽음으로 이끕니다. 오늘 본문 8절에서, 거짓말하는 자들이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거짓말이 영원한 형벌을 받을 만큼 심각한 죄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거짓말했던 자들에게 임했던 재앙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아니니아와 삽비라였습니다(행 5:1-11). 초대교회 성도였던 아니니아와 삽비라는 재산을 팔아 일부만 헌금했는데도 전부를 바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한 것은 성령을 속인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즉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심판하셔서 죽였습니다. 여러분! 거짓말을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십일조나 헌금 생활을 정직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잠 19:5, 개정)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 아멘. 거짓으로 증언하면 심판받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거짓말은 잠시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잠 12:19-22, 개정)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아멘. 거짓말하는 자는 결국에는 멸망 당하고, 정직한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거짓을 멀리하고 정직하시길 바랍니다.
거짓말에서 돌이킬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거짓말했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요일 1:9, 개정)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아멘. 오늘 새벽 기도 시간에 거짓말했던 죄를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셔서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성경에서 거짓을 진실하게 고백했던 여인이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네 남편을 불러 오라”고 말했습니다(요 4:16). 그러자 사마리아 여인은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요 4:17). 다섯 명의 남편도 지금 사는 남편도 남편이 아니라고 거짓 없이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창피함을 무릎 쓰고 거짓의 가면을 벗어 던졌습니다. 그때 비로소 그녀에게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명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진실하게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엡 4:25, 개정)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아멘. 거짓이 가득한 가정은 깨집니다. 거짓이 가득한 교회는 다툼이 많습니다. 거짓이 가득한 나라는 분열되고 맙니다. 오늘날 정치적으로 양분된 것도 거짓말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지키는 방법은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공동체가 든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시 119:105, 개정)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아멘.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리의 빛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 영광의 빛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사 60:19-20, 계 21:23).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는 속에 감춘 거짓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거울 앞에 자신을 빛 가운데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고백하며 빛 가운데 드러난 거짓의 죄는 사망 선고받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치료받기 위해서는 내 안에 숨긴 거짓의 암덩어리들이 발견되도록 말씀의 빛 가운데 살아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에 거짓말로 인해 상처를 준 사람이 있다면 정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만 회개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 거짓말로 상처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고 든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육신의 죽음(창 2:17)인 첫째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롬 5:12).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둘째 사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계 20:6, 개정)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기본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어도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죄와 싸워야 합니다. 거짓말의 죄를 버리고 빛 가운데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복된 사순절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저를 따라서 한 마디씩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입술로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내 속에 더러운 죄를 감추려 했던 거짓에서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말한 거짓말 때문에 상처를 입히거나 피해를 준 사람이 있다면 생각나게 하시고, 찾아가서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