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장(내가 매일 기쁘게)
(갈 5:20-24, 개정)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죄가 있습니다. 시기하는 죄입니다. 본문 20-21절에서, ‘시기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시기심은 우리 마음에 자라는 독초와 같아서 다른 사람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법정으로 넘겨준 이유를 빌라도는 시기심 때문이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마 27:18, 쉬운) “빌라도가 이렇게 말한 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멘. 예수님을 향한 시기심이 커진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했습니다. 시기심이 커지면 결국 사람을 죽이고 맙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0-21절에서, ‘시기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인간은 타인의 성공이나 축복받은 것을 보면 시기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할 때 쓰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성경에서 시기심은 육체의 일에 해당하는 죄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만큼 시기심이 무거운 죄입니다. 시기심은 분쟁과 다툼을 일으켜서 믿음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위험한 죄입니다. 성경에서 시기심 때문에 죄짓고 심판받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살해하고 저주받았습니다(창 4:3-16).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요셉을 시기하여 노예로 팔아넘겼습니다. 그 일로 양심의 가책 속에 살아야 했고 기근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창 37:11, 42:21-22, 50:15-21).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했으나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해 자결하고 말았습니다(삼상 18:6-11, 31:4).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십자가에 못 박도록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막 15:10, 마 27:18). 그 일로 지금까지 유대인들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고 헛된 종교적 신념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기심을 가지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에 우리는 시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벧전 2:1, 개정)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아멘. 시기심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가로막습니다. 우리가 영원히 예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시기심이라는 죄의 독초를 뿌리째 뽑아 버려야 합니다.
죄의 뿌리가 되는 시기심의 원인을 알아야만 합니다. 첫 번째 죄의 뿌리는 이기심과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물질을 소유하고 싶은 이기심과 욕망이 시기심을 부추깁니다. 세상 물질로 우리의 영적 빈 구멍을 채우기가 힘듭니다. 값비싸고 고상한 예술 작품으로도 우리의 헛헛한 마음을 완전하게 채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완전하게 채워지지 않는 세상을 동경하고 시기합니다. 그래서 시기심은 불신앙의 뿌리를 둡니다.
두 번째 죄의 뿌리는 하나님을 불신합니다. 누구는 축복을 주시는데 왜 나만 축복해주시지 않는가? 하나님께서 불공평하신 것 아닌가? 오해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개업 심방을 가서 가게가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 요청받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해드렸더니 가게가 너무 잘 되어서 주일 성수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과연 주일 성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축복일까요? 영원한 것을 잃는 축복은 축복이 아닙니다. 이 땅에 어려움이 항상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찾는 것이 축복입니다.
세 번째 죄의 뿌리는 감사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 생활을 하지 않으면 시기심이 파고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받은 축복을 보며 감사할 수 있다면 시기심의 독초는 말라 죽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예수 믿고 구원받은 영생의 축복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기에 충분합니다. 감사를 회복해야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살전 5:18).
오늘 본문 22-23절에서,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성령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기 위해 힘쓸 때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시기하는 대신 상대방을 축복하고 사랑해야 합니다(고전 13:4-7).
둘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다른 사람의 성공을 기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살전 5:16, 빌 4:4).
셋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시기심을 버리고 성령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화평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5:9, 히 12:14).
넷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오래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히 6:12, 살전 5:14).
다섯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남을 대할 때 자비와 긍휼을 베풀며 양보하는 선한 행실(양선)로 시기심을 극복해야 합니다(창 13:8-9).
여섯째로, 성령을 의지하여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재능에 맞게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계 2:10, 눅 16:11-12, 눅 19:17, 고전 4:2).
마지막으로, 성령을 의지하여 온유함으로(마 5:5, 마 11:29, 갈 6:1, 시 37:11) 감정을 잘 다스리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절제 생활을 해야 합니다(고전 9:25, 딤후 1:7).
이처럼 성령을 따라 순종하다 보면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기심을 극복하는 성격적인 방법은 본문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아멘. 시기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시기심은 육체의 일입니다. 육체의 일을 극복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순종할 때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으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겸손하게 남을 높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시기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시기심을 극복하는 사순절의 여정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저를 따라서 한 마디씩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예수님보다 사람을 보며 시기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 시간 저의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시기심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하게 만드는 내 마음의 시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시기심을 가졌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