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장(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삼상 8:10-22, 개정)
(10) 사무엘이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말하여
(11)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의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의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21) 사무엘이 백성의 말을 다 듣고 여호와께 아뢰매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간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간 왕은 백성을 잘 보살피기보다는 폭정을 하게 될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본문 11절에서, 왕의 첫 번째 폭정은 백성의 아들들을 군인으로 징집하여 병거와 말을 몰게 하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백성들의 자녀들이 왕의 도구가 되어 기계 부품처럼 쓰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9장 22절에서, 솔로몬 때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 삼지는 않았으나 군인, 신하, 장교, 마병의 지휘관으로 왕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12절에서, 왕의 두 번째 폭정은 백성의 자녀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고, 왕의 밭을 갈게 하고, 왕의 밭을 추수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즉 백성의 자녀들이 왕의 소유물처럼 사용되어 행정 노동력과 농업 노동력과 산업 노동력에 동원되어 노동력 착취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4장 7절에서, 솔로몬은 열두 지방 관장을 세워 왕과 왕실을 위해 양식을 공급하게 했습니다.
본문 13절에서, 왕의 세 번째 폭정은 백성의 딸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성의 딸들도 왕을 위해 시중을 들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에스더 2장 8-9절에서, 이방의 아하수에로 왕이 온 전국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궁으로 모아 후궁으로 삼고 시중들게 했습니다. 고대 왕들은 절대 권력자로 백성의 딸들을 시중들게 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왕의 네 번째 폭정은 백성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빼앗기고 왕의 이름으로 강제로 신하들에게 분배 당하게 될 것을 말씀했습니다. 백성들은 사유 재산을 잃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21장에서 나봇이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에게 포도원을 빼앗기고 죽고 말았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왕의 다섯 번째 폭정은 백성의 곡식과 포도원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를 인간 왕에게 바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12장 4절에서, 솔로몬이 지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착취당하는 고된 노동과 세금을 부과해야만 했습니다.
본문 16절에서, 왕의 여섯 번째 폭정은 백성의 남종과 여종과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노예나 짐승까지도 강제로 빼앗기고 모든 소유가 왕의 소유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5장 15절에서, 솔로몬을 위해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뜨는 자 팔만 명이 고된 부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왕의 일곱 번째 폭정은 백성의 양 떼의 십일조를 거두어 가고,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백성들은 제사에 쓸 양도 왕에게 빼앗기고 인간 왕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열왕기상 12장 14절에서, 르호보암 왕은 아버지 솔로몬 왕보다도 백성에게 더 무겁게 멍에를 지게 했습니다.
결국 왕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라는 아주 강력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인간 왕은 자신을 위해 백성들을 착취했지만, 하나님은 백성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고 죄에서 자유를 주시는 왕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인간 왕과 다르게 백성의 종이 되어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빌 2장). 하나님의 다스림은 백성을 살리는 것이지만, 인간 왕의 다스림은 백성을 소유하고 지배하고 착취합니다.
본문 18절에서, 인간 왕을 세운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강력한 인간 왕’을 요구했습니다(19-20절).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인간 왕을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에서 당한 일과 얼마나 유사한지 모릅니다. 유대인들은 다윗과 같은 힘 있는 정치적인 메시아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그 기대에 부합하지 않아서 거부했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마 27:24-25, 개정)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아멘. 유대인의 왕이셨던 예수님을 유대인들은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지어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백성들은 사무엘의 경고를 무시해버렸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간 왕이었던 다윗의 자손 중에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잔소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서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