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장(어두운 내 눈 밝히사)
(삼상 15:10-23, 개정)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또다시 순종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후회하며 아파하셨습니다.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행동했던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사무엘도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서 아파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후회스럽다는 말씀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여호와께 사울을 위해 부르짖었습니다(11절).
다음 날 아침 사무엘이 사울을 찾아갔을 때 갈멜에서 사울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운 후 길갈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12절). 사울은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웠다는 것은 교만과 오만함을 보여주는 징표였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찾아갔습니다. 사울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무엘을 축복하며 여호와의 명령을 행했다며 반갑게 맞아줬습니다(13절). 그런데 어디선가 사무엘의 귀에 양의 소리와 소의 소리가 들려서 어찌 된 영문인지 물었습니다(14절). 사울은 사무엘에게 변명했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아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이유가 제사에 드릴 제물 핑계를 댔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사울에게 지난밤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신 것을 사울에게 전했습니다(16절). 사울이 처음 왕위에 오르기 전에 자신이 작은 사람이라며 겸손했던 사울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온 지파의 우두머리로 삼아주셨음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17절). 그런데 지금 사울은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울 정도로 교만해진 상태였습니다(12절).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18절). 사울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었어야 했으나 자기 목소리와 백성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양과 소를 탈취하기에만 급했습니다. 사울은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19절). 그리고 사울은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일에 대해 자기 합리화와 구차한 변명을 했습니다.
이처럼 사울은 불순종의 대명사였습니다.
첫 번째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장면은 사무엘상 13장 5-14절 말씀입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와서 번제를 드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이 더디게 오자 백성들이 무서워 도망치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직접 번제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제사하는 것은 제사장의 몫이었지만 사울은 제사장의 역할까지 침범했습니다.
두 번째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장면은 사무엘상 15장 1-35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삼상 15:2-3). 그러나 사울은 아멜렉 아각 왕과 기름진 좋은 가축들을 죽이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기름지고 좋은 가축들을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남겼다고 사울 왕은 변명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때 사무엘이 사울 왕을 책망한 말씀이 오늘 본문 22-23절 말씀입니다.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아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아프십니다. 우리가 불순종해서 불편한 마음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 제사나 예배를 드리면 기쁘게 받으실 수 없습니다. 차라리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는 말씀입니다(22절). 더불어서 불순종은 ‘점치는 일’과 ‘우상숭배’를 완고하게 저지르는 것과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불순종한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버렸기에 하나님께서도 사울 왕을 버렸다고 사무엘은 선언했습니다(23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면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주님이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다면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