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8장(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삼하 3:12-21, 개정)
(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
(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14)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
(15)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
(16) 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17)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
(18)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19)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말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20) 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과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와 함께 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21)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스보셋 왕과 싸운 아브넬은 분을 참지 못하고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기 위해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브넬은 전령을 보내 이스라엘 땅은 결국 다윗의 것이 될 것이기에 자기와 언약을 맺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12절). 지금까지 다윗의 통일 왕국을 방해했던 아브넬의 요청에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다윗은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사울의 딸 미갈을 데려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13절). 다윗은 사울의 딸 미갈을 다시 아내로 맞이하면 통일 왕국을 이루는 데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 아멘. 다윗은 아브넬이 아닌 정식적인 통로로 이스보셋 왕에게 전령을 보내 자기 아내였던 미갈을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갈을 다시 얻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숨 걸고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를 얻어 어렵게 미갈과 정혼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목숨을 걸 만큼 미갈을 사랑했고, 미갈도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쫓을 때 도망치도록 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갈을 되찾는 것은 부당하게 미갈을 빼앗기고 박탈당한 사울의 사위 신분을 회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세운 허수아비 왕이었기에 다윗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보셋은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 미갈을 빼앗아 오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15절). 그때 현재 미갈의 남편인 발디엘이 울며 미갈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다 접경지대였던 바후림까지 따라오자 아브넬은 돌아가라고 말했고 그는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16절). 미갈의 남편인 발디엘의 아픔은 어쩌면 오래전 미갈을 빼앗겼을 때 다윗이 겪었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죽은 사울은 다윗과 발디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던 겁니다.
그리고 아브넬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만났습니다. 전에도 장로들은 아브넬에게 이스보셋 왕에게 소망이 없으니 다윗을 왕으로 세우자고 건의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7절). 이스라엘 지파를 대표하는 장로들도 다윗이 왕이 되길 원했습니다. 장로들의 요구를 아브넬이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본문 18절에서,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아멘. 블레셋에게 빼앗긴 땅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강력한 힘을 가진 다윗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넬은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자기 지파 사람 베냐민 사람에게도 장로들과 똑같은 말로 설득했습니다. 온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람들의 생각을 다윗에게 말해 주기 위해 아브넬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19절). 다윗은 아브넬과 20명의 부하들을 기다리며 잔치를 배설했습니다(20절). 그만큼 다윗은 전쟁의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롭게 왕권을 가지고 싶은 기대에 부풀었던 겁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다윗에게 감동한 아브넬이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21절 상반절에서,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아멘. 그런데 아브넬이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것처럼 다윗도 자기가 왕으로 세워가고 있다는 착각을 했습니다.
앞서 본문 12절 하반절에서,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아브넬 손이 다윗을 도와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겠다는 교만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을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신 분은 아브넬이 아닌 하나님이셨습니다. 본문 21절에서 아브넬은 교만한 발언을 또 합니다. 내가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주겠으니 당신은 마음대로 모든 것을 다스려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정치적인 이유로 실세였던 아브넬의 교만한 발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보내줬고 아브넬은 적지에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운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다윗처럼 잘못된 것을 보아도 성도들에게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다윗이 아닌 하나님이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기에 주님 뜻대로 성도들을 제자 삼아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제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여러분~! 교회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교회 공동체는 무너지고 맙니다. 교회의 주인은 내가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주님께 묻고 순종할 때 주님의 교회는 굳건하게 세워집니다. 오늘 하루 나는 죽고 예수님만 사실 수 있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