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0장(여기에 모인 우리)
(삼하 2:1-11, 개정)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8)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9)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윗은 10년간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녔으나 사울이 죽었기에 더 이상 블레셋 지역에 머물 필요가 없었습니다. 본문 1절에서, 다윗은 자기 생각대로 이스라엘 지역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올라가라”고 응답했습니다. 다윗은 또 묻습니다.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아멘. 다윗이 10년간 광야 훈련을 거치면서 자기 생각대로 실행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응답을 따라서 순종했습니다. 죽은 사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걸었던 겁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의 북쪽 지역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남쪽 지역의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헤브론으로 이동했습니다(2절). 유다 지파의 북쪽과 남쪽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기에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13개 지역에 전리품을 나눴습니다(삼상 30:26-31). 그때 유다 지파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헤브론도 전리품을 나눴던 지역이었습니다(삼상 30:31). 다윗은 13개 지역의 어느 곳에 가도 유다 지파 사람들이 환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창세기 23장에서 아브라함과 족장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 바로 헤브론의 막벨라 굴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묻힌 헤브론은 하나님의 언약과 연결된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다윗을 기름 부어 다윗 왕국을 시작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가 헤브론이었습니다. 다윗은 추종자들과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했습니다(3절).
다윗이 헤브론에 정착하자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윗이 순종하니까 사람들이 붙고 자연스럽게 유다 족속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 사울을 장사하는 일을 잘했다며 여호와의 복을 빌어줬습니다(4-5절). 더불어 다윗은 사울을 장사한 선한 일을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6절). 비록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 일가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지만 유다 왕이 된 시점에서 죽은 사울 왕을 대신하여 그들을 보호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겁니다(7절).
참고로 사사기 시대 때 일어난 일을 알아야 베냐민 지파와 길르앗 야베스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사기 19-21장에서, 베냐민이 레위인의 첩을 강간하여 죽인 일로 이스라엘 연합군이 모여 베냐민을 쳤을 때 600명의 청년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연합군 징집에 참여하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도 징벌해서 모두 죽이고 남은 400명의 길르앗 야베스 처녀들을 베냐민 청년들과 결혼을 시킨 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베냐민 지파이고 어머니는 길르앗 야베스였기 때문에 서로 가까웠던 겁니다.
다윗은 유다의 왕으로 세워졌으나 아직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사울 왕의 부하였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5년간 투쟁하여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넬은 권력을 잡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8-9절).
본문 8절에서, ‘마하나임’ 지역은 레위인이 사는 성읍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대로 순종해서 자연스럽게 7년 6개월 동안 유다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11절). 마하나임이 레위인의 성읍이었으나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권력자 아브넬에 의해 이스보셋은 허수아비 왕으로 세워졌던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던 이스보셋의 왕권은 불행하게도 2년밖에 다스리지 못했던 겁니다(10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을 묻느냐 묻지 않느냐에 따라서 그 앞날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데로 순종할 때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욕심대로 하다 보면 아브넬과 이스보셋처럼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