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0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
(삼하 15:24-37, 개정)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36)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윗은 반역을 일으킨 아들 압살롬과 싸울 수도 있었으나 가족과 민족끼리 서로 피를 흘리는 전쟁을 피하려고 피난을 선택했습니다. 그때 다윗의 신하들과 친위대 용병 600명과 사독 제사장과 아비아달 제사장과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피난 행렬에 가세했습니다(24절).
그러자 다윗이 사독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문 25절에서,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아멘. 다윗이 사독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궤가 있어야 할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려보냈기에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자신해서 다윗을 따랐던 겁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누구보다도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아꼈기에 다윗을 따르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사 시대 때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이스라엘 장로들은 패한 이유가 여호와의 언약궤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로에 있던 언약궤를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터로 가져왔으나 이스라엘 군사 3만 명과 홉니와 비느하스까지 모두 죽는 큰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삼상 4:1-11). 언약궤를 자기를 위한 부적처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궤를 자기편으로 내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이용하여 승리의 도구로도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하나님의 궤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신앙 자세를 취했습니다. 다윗은 위기의 때 언약궤를 다시 돌려보냄으로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자기를 위해 쓰지 않겠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편에 서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맡기겠다는 엄청난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26절).
다윗은 자신을 믿고 따라 준 제사장 사독에게 당신 아들 아히마아스와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함께 예루살렘 성읍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했습니다(27절). 이어서 다윗은 광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당신들이 전해주는 예루살렘의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당부했습니다(28절). 그러자 사독 제사장과 아비아달 제사장은 다윗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가 놓고 그곳에 머물렀습니다(29절). 치밀한 전략가 압살롬의 아버지는 다윗이었습니다. 치밀한 전략가의 원조는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피를 흘리지 않고 압살롬의 반역을 종식하고자 의심이 적은 제사장들을 소식통으로 세웠던 겁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 다윗과 백성들은 험난한 감람산 길을 처량하게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올라갔습니다. 본문 30절에서 다윗과 백성들이 맨발로 걸으며 머리를 가리고 울었던 것은 심한 슬픔과 애통을 표현한 것이었고 특히 유가족이 장례식 때 행하던 풍습이었습니다. 죽음의 고통과 가족을 잃은 고통을 표현했던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한 자가 아히도벨이라고 밀고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아픈 마음을 가지고 밧세바의 할아버지였던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31절). 다윗의 힘과 능력으로는 이스라엘 최고 책사 아히도벨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드리던 감람산 산꼭대기에 이르자 마침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이했습니다(32절). 후새는 다윗의 신실한 신하이자 친구였습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는 기도가 끝나자마자 후새를 만났기 때문에 다윗은 기도 응답의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이 많은 후새에게 피난 행렬에 동참하려는 마음은 고맙지만 도망치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위해 다른 일을 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33절). 예루살렘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전에는 다윗 왕을 섬겼으나 이제는 압살롬 왕을 섬기겠다고 말하면서 책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34절).
더불어 예루살렘 왕궁에서 들은 모든 이야기를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에 전달하면 그들의 아들들 편에 왕궁 소식을 다윗에게 알릴 것을 부탁했습니다(35-36절). 다윗의 친구 후새는 곧바로 예루살렘 성읍에 들어갔고 반역에 성공한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37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다윗이 예루살렘 왕궁을 떠났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하나님의 궤를 돌려보냈으나 하나님은 광야에 있는 다윗과 함께 계셨습니다. 우리 삶이 때로는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광야의 길이라도 주님이 함께 계시면 그곳이 성전이요, 은혜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다윗처럼 하나님을 내 편으로 삼지 않고, 내가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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