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7장(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삼하 14:25-33, 개정)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28) 압살롬이 이태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 부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30)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과 압살롬이 5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입니다. 압살롬은 큰형 암논을 죽이고 3년간 외할아버지 그술 왕 달매의 보호 속에 있다가 요압의 중재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났는데도 압살롬은 다윗 왕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왕자들은 왕과 함께 늘 식사했는데 압살롬만 제외되었던 겁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갑자기 압살롬의 아름다운 외모를 칭찬했습니다. 압살롬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었고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25절). 또한 그는 머리카락의 숱이 많아서 연말마다 깎아 놓은 머리카락 무게가 이백 세겔 2.3kg나 되었습니다(26절). 겉모습이 완벽한 압살롬은 교만해지기 쉬웠을 겁니다. 겉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면 대부분 내면은 곱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 27절에서,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아멘.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 이름을 친여동생의 이름과 똑같이 ‘다말’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심지어 압살롬의 딸은 친여동생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압살롬이 친여동생의 이름을 지었던 이유는 친여동생에 대한 동정심과 복수심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압살롬은 외모는 아름다웠지만, 그는 하나님 중심의 내면에 거룩함과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친딸 ‘다말’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친여동생을 생각하며 아버지를 향한 원망이 자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온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아버지 다윗은 만나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서운함이 있었습니다(28절). 더 이상 압살롬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과 압살롬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했던 요압에게 2번씩이나 사람을 보내서 와 달라고 했으나 응답이 없었습니다(29절). 요압 입장에서는 다윗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도 외면하는데 요압 마저 외면하자 압살롬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압살롬은 자기 종들에게 자기 밭 근처에 있는 요압이 소유한 보리밭에 가서 불을 지르라고 명령하자 압살롬의 종들은 요압의 보리밭을 불 질렀습니다(30절). 압살롬은 외모가 아름다웠지만, 내면에는 복수심과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압살롬은 지난번처럼 2년간 복수할 마음을 간직해 두었다가 형 암논을 죽였던 것처럼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타인의 손해를 개의치 않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름다운 왕자의 모습이고 언변도 뛰어났지만, 내적으로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갈 5:22-23).
요압은 자기 밭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자 곧장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어찌하여 너의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냐며 따졌습니다(31절). 그러자 압살롬은 요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당신을 부른 것은 아버지 다윗 왕이 나를 볼 생각도 없었는데 무엇 때문에 그술에서 나를 데려왔는지 알고 싶어서 당신을 왕께 보내려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차라리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고,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32절).
압살롬이 요압에게 한 말은 왕이 무언가 결단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도전적인 태도였습니다. ‘나를 죽여 달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다윗 왕의 권위를 시험하는 태도였습니다. 요압은 곧바로 다윗 왕에게 가서 이 모든 사실을 아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압살롬을 불렀고 그는 다윗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며 절하자 다윗은 압살롬과 입을 맞췄습니다(33절). 다윗은 눈물을 머금고 압살롬을 받아주었지만 진정한 화해가 아닌 부모와 자식 간에 감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에 그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실한 회개 없이 극단적으로 죽겠다는 압살롬의 태도는 외형의 아름다움보다도 하나님 중심의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다윗과 압살롬이 5년간 만나지 않은 침묵의 시간이 마음의 증오를 낳고 말았습니다. 감정에만 호소하는 용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진실한 회개를 할 때 진정한 용서의 열매가 맺힐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외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 내면의 거룩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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