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312장(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왕상 1:32-37, 개정)
(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윗 왕은 늙어 병들었고, 넷째 아들 아도니야는 스스로 자신을 높여 “내가 왕이 되겠다”며 유력한 신하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단 선지자의 지혜로운 계책으로 다윗 왕은 사태에 심각성을 깨닫고, 곧바로 신하들을 불러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라고 명령한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호위대장 여호야다의 아들 아들 브나야를 불렀습니다(32절). 다윗 왕은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본문 33절에서,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아멘.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해 내려가라고 명령했습니다. 왜? 다윗 왕의 소유였던 노새를 타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솔로몬이 합법적인 왕의 계승자 임을 온 천하에 공포하는 상징적인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느리고 힘센 노새는 무거운 짐을 옮길 때 쓰는 동물입니다. 노새는 평화와 겸손을 상징합니다. 훗날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모습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전쟁에서 승리한 왕은 대개 말을 타고 등장합니다. 빠르게 달리는 말은 전쟁과 교만을 상징합니다.
다윗 왕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이양하기 위해서 다윗 왕의 소유물인 노새를 태운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윗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이기에 다윗이 선택한 솔로몬은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선언이었습니다. 노새처럼 하나님의 짐꾼이 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전 영국의 한 왕이 백성을 살피기 위해 화려한 마차가 아닌 평범한 말을 타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어린아이가 말을 탄 사람이 왕인 줄 모르고 길을 비켜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왕은 웃으며 길을 비켜 주었습니다. 나중에서야 말을 탔던 분이 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에게 왕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왕은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백성의 길을 열어주는 자란다.” 맞습니다. 솔로몬이 다윗 왕의 소유였던 노새를 타게 된 것은 자기 힘으로 왕좌를 쟁탈하려고 했던 아도니야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왕위를 이어받은 자’로서 낮은 자세로 하나님의 백성을 노새처럼 섬기라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기혼’에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혼은 예루살렘의 중요한 수원지입니다. 다윗은 의도적으로 생명의 근원이 되는 기혼 샘에서 솔로몬 왕의 즉위식을 열게 했습니다. 다윗 왕의 의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하는 왕은 백성에게 생명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예루살렘의 기혼 샘은 누구일까요? 생명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다윗이 비록 늙고 병들었지만, 그는 항상 하나님께서 왕이시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도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라는 가르침을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의도한 2가지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노새처럼 솔로몬이 백성의 짐을 대신 짊어지는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둘째로, 예루살렘의 기혼 샘처럼 백성들에게 생명수를 나눠줄 수 있는 선한 왕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본문 34절에서, 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함께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사장 사독은 종교적인 권위자였고, 선지자 나단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대리자였습니다. 그들이 동시에 기름을 부음으로 하나님께서 공식적으로 세운 왕이라는 사실을 온 천하에 알리는 의식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 34절 하반절에서, 다윗은 솔로몬 왕의 즉위식이 끝나면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을 향해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외치라고 명령했습니다. 뿔나팔 소리를 통해 멀리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까지 ‘새로운 왕이 세워졌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을 명령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라고 외치라고 했던 이유는 다윗 왕을 뒤로하고, 새로운 솔로몬 왕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를 하게 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에게 노새를 태워 백성을 섬기고, 기혼 샘처럼 백성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왕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충성스러운 백성이 필요했습니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라는(35절) 다윗 왕의 의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그 의도를 알았던 호위대장 브나야는 감동하며 다윗 왕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본문 36-37절에서,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아멘.
다윗 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브나야 만큼 다윗 왕을 이해하고 알았던 자가 없었습니다. 다윗 왕은 항상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시라고 인정했던 자였습니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려 했던 모든 지시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라는 다윗의 의도를 브나야가 캐치 했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는 다윗 왕의 뜻은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브나야는 다윗 왕보다도 솔로몬이 더 큰 성군이 되길 축복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솔로몬을 노새에 태우라는 다윗의 명령에서 우리는 나귀를 타신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짐을 지는 노새처럼, 나귀처럼 우리의 모든 죄 짐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죽기까지 섬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기혼 샘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영원한 생명수가 되어 우리를 살리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왕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살리는 데 있음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사랑과 섬김으로 영혼을 살리는 왕 같은 제사장 역할을(벧전 2:9) 잘 감당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구약 설교 > 열왕기상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열왕기상 2장 1-12절,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함, 다윗의 죽음 (0) | 2026.04.15 |
|---|---|
| 열왕기상 1장 38-53절, 솔로몬을 기름 부어 왕이 되다, 그리스도 직분과 연결됨, 구원의 뿔 (0) | 2026.04.14 |
| 열왕기상 1장 22-31절, 나단 선지자의 지혜로운 계책,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을 지키기로 함 (0) | 2026.04.10 |
| 열왕기상 1장 11-21절, 선지자 나단이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는 사실을 밧세바에게 알리고, 밧세바는 다윗에게 알림, 나단 선지자의 계책 (0) | 2026.04.09 |
| 열왕기상 1장 1-10절, 늙은 다윗, 압살롬처럼 왕이 되고자 한 아도니야, 내가 왕이냐? 하나님께서 왕이냐? (0) | 2026.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