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204장(주의 말씀 듣고서)
(왕상 7:1-12, 개정)
(1)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2)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3) 기둥 위에 있는 들보 사십오 개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 다섯이요
(4)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고
(5)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으며
(6) 또 기둥을 세워 주랑을 지었으니 길이가 오십 규빗이요 너비가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주랑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7)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8)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9)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크기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10) 그 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11) 그 위에는 크기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12)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이 왕궁을 건축하는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7년간 건축했습니다. 반면에 본문 1절에서, 솔로몬이 거할 왕궁은 13년에 걸쳐서 건축했다고 말씀했습니다. 두 배에 가까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왕궁을 지었던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은 성전을 더 크게 짓고 싶어도 아버지 다윗이 남긴 설계도를 따라 지었기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습니다(대상 28:11-13, 19-20). 그나마 솔로몬은 가장 먼저 성전을 건축한 뒤 이어서 왕궁을 건축했습니다. 성전보다 왕궁이 더 크고 화려했으나 솔로몬이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성전을 먼저 건축한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본문 2절에서, 솔로몬은 레바논 나무로 만든 길이가 45미터, 폭이 22.5미터, 높이가 13.5미터 크기의 화려한 왕궁을 지었습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왕의 권세와 위엄을 드러내는 재료였습니다. 왕궁을 화려하게 지은 것은 왕의 권력을 과시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레바논 나무 왕궁은 주로 국가의 보물과 무기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솔로몬의 금 방패도 레바논 나무 왕궁에서 보관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지만, 왕궁은 왕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을 지었고, 동시에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성전보다 더 큰 왕궁을 건축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자기 영광을 추구하려는 이중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 6절에서, 솔로몬은 기둥들이 늘어선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왕궁의 주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왕을 만나러 온 귀빈들이 대기하거나 집회를 여는 로비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본문 7절에서,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아멘. 솔로몬은 국정 운영과 재판을 하기 위해 보좌가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은 정의와 공의로 백성을 잘 다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요구하신 것은 화려한 궁전이 아니라, 공의로운 통치였습니다. 세상 왕들이나 대통령들은 공의롭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시기에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다스리시기에 하나님의 통치권 안에서 거하는 것이 축복인 줄 믿습니다.
솔로몬은 왕의 내전인 자신의 거처를 만들었습니다. 본문 8절 상반절에서,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아멘. 왕이 실제로 거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애굽의 공주와 정략결혼을 하면서 영적으로 타협하기 시작했고, 바로의 딸을 위해 별도의 궁도 지어줬습니다. 본문 8절 하반절에서,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아멘. 바로의 딸을 위해 궁을 지었다는 것은 정략 결혼한 나라 중에서 애굽의 힘이 가장 강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도 성적인 타락과 우상숭배로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애굽의 공주와 정략결혼을 하면서 훗날 솔로몬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는 빌미를 제공해줬던 것입니다(왕상 11:4-9).
솔로몬은 성전을 지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왕궁을 건축했습니다. 정교한 기술로 다듬은 돌과 백향목을 사용하여 왕궁을 지었습니다(9-12절). 같은 재료와 같은 기술을 썼지만, 목적이 다르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거룩한 처소였고, 왕궁은 오로지 자신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성전과 왕궁의 외형이 같아도 그 중심에 하나님께서 계시느냐? 아니면 내가 있느냐?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솔로몬의 영광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2:27, 개정)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아멘. 솔로몬이 큰 영광을 누렸어도 자신에게 돌리는 헛된 영광은 백합화 꽃만큼 훌륭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영광은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단순히 왕궁을 건축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를 향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생명 같은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쓰고 있는가?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해 쓰고 있는가? 현재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영광을 구하고 있는가? 현재 나는 세상과 신앙의 두 갈림길에서 타협하고 있는가? 아니면 타협하지 않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보다 나를 앞세우다 보면 신앙의 균형이 깨지고 맙니다. 겉모습보다도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보십니다. 세상과의 작은 타협이 우리 신앙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와 헌신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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