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370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
(왕상 20:1-12, 개정)
(1) 아람의 벤하닷 왕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그 곳을 치며
(2) 사자들을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보내 이르기를 벤하닷이 그에게 이르되
(3) 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4)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
(5) 사신들이 다시 와서 이르되 벤하닷이 이르노라 내가 이미 네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너는 네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내게 넘기라 하였거니와
(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내 신하들을 네게 보내리니 그들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수색하여 네 눈이 기뻐하는 것을 그들의 손으로 잡아 가져가리라 한지라
(7) 이에 이스라엘 왕이 나라의 장로를 다 불러 이르되 너희는 이 사람이 악을 도모하고 있는 줄을 자세히 알라 그가 내 아내들과 내 자녀들과 내 은금을 빼앗으려고 사람을 내게 보냈으나 내가 거절하지 못하였노라
(8) 모든 장로와 백성들이 다 왕께 아뢰되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 한지라
(9) 그러므로 왕이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왕께 말하기를 왕이 처음에 보내 종에게 구하신 것은 내가 다 그대로 하려니와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나이다 하라 하니 사자들이 돌아가서 보고하니라
(10) 그 때에 벤하닷이 다시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사마리아의 부스러진 것이 나를 따르는 백성의 무리의 손에 채우기에 족할 것 같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하매
(11) 이스라엘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 때에 벤하닷이 왕들과 장막에서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진영을 치라 하매 곧 성읍을 향하여 진영을 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람 왕 벤하닷이 동맹을 맺은 32명의 왕과 연합하여 북이스라엘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고, 아합 왕과 전쟁이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람의 벤하닷 왕은 전에도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과 전쟁을 치른 전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유다 아사 왕이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남유다 아사 왕은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을 견제하기 위해 아람의 벤하닷에게 전쟁을 치르는 조건으로 성전의 보화를 주고,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이번에도 아람의 벤하닷은 동맹을 맺은 32명의 왕과 연합하여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습니다(1절). 그리고 벤하닷은 사자를 보내 북이스라엘 아합 왕에게 말도 안 되는 노골적인 요구를 했습니다. 본문 3절에서, “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이렇게 노골적으로 완전한 항복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약탈하겠다는 잔인한 협박을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과 마귀는 우리에게 적당한 타협안을 주지 않습니다. 어둠의 세력은 우리에게 있는 소중한 물질과 소중한 가정을 송두리째 빼앗고, 지배하려고 합니다.
사막에서 어떤 나그네가 텐트를 치고 자는데, 나그네가 타고 다니던 낙타가 밤이라서 너무 추운데 코만 텐트 안에 넣게 해달라고 주인에게 애원했습니다. 나그네가 불쌍해서 허락하자, 낙타는 앞발을 집어넣고, 곧이어 몸통을 들이밀더니 결국 나그네를 텐트 밖으로 밀어내고, 텐트를 차지해버렸습니다. 이처럼 벤하닷의 요구는 우리 영혼과 삶을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마귀의 간교한 위협과 흡사합니다.
벤하닷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북이스라엘 아합 왕은 싸워보지도 않고, 비굴하게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4절). 원래 북이스라엘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아합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벤하닷을 왕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던 것입니다. 아합의 입술에서 나와야 할 고백은 “나와 내 것은 다 왕이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런 고백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평소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영적으로 간음했기에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합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도 없었고, 군사력도 없었고,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아합은 세상의 권세 앞에서 비굴하게 모든 것을 다 내어주겠다고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답변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으면 아합처럼 영적 무기력과 패배주의에 빠지고 맙니다.
아합이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는 답변을 하자 벤하닷의 탐욕은 더 커졌습니다. 또다시 벤하닷은 사신들을 보내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뿐만 아니라(5절), 내일 이맘때에 신하들을 보내 모든 집을 수색하여 직접 마음에 드는 것은 모두 가져가겠다고 요구했습니다(6절). 아합 왕과 북이스라엘에 대한 선을 넘는 철저한 멸시와 유린이었습니다.
아합은 장로들을 불러 벤하닷이 북이스라엘을 완전히 파멸시키려는 악한 요구 들을 설명하자(7절) 모든 장로와 백성들은 아합 왕에게 단호하게 외쳤습니다.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8절) 비록 군사적으로 열세였지만, 나라와 가정이 유린당하는 꼴은 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백성들이 내비쳤습니다. 백성들에게 지지받고 용기를 얻은 아합은 벤하닷의 사자들에게 처음 요구는 들어주겠으나 온 성을 수색해서 다 빼앗겠다는 두 번째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습니다(9절).
거절당한 벤하닷은 크게 분노하며 또다시 사신을 보내 ‘사마리아 성을 완전히 소멸시켜서 한 줌의 먼지도 남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이 벤하닷 자신에게 벌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습니다(10절).
그러자 아합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갑옷을 입고, 전쟁을 치르기도 전인데 벌써 갑옷을 벗고, 승리한 것처럼 자랑하지 말고,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알게 된다고 발언했습니다(11절).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합은 큰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위기의 때에 더 큰 절망감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반대쪽 진영에서 벤하닷은 대낮부터 승리를 자신하며 장막에서 동맹국 왕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교만에 취해 있었습니다. 아합의 대답을 들은 벤하닷은 분노하며 사마리아 성을 향해 당장 공격한 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습니다(12절). 인간의 눈으로 보면 이제 북이스라엘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위기에 때에 오히려 강해집니다. (고후 4:8, 개정)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아멘. 우리가 낙심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늘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방이 아람 군대처럼 악한 세력에게 포위당했을 때 우리가 바라보고, 의지하고 기도할 분은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재물을 위협하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우리의 자녀를 위협하고,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어둠에 세력에 함몰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손아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위기 속에서 오히려 역전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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