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9장 15-19절, 주여, 용서하소서, 용서의 내용, 용서의 근거, 역사, 기도

 

 

 

찬송 272장(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단 9:15-19, 개정)

(15)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6)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17)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8)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용서의 내용”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떠나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하나님과 멀어졌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본문 16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이방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고 다니엘이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라고 다니엘이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레미야 29장 10절에서 예언했던 것처럼 70년이 지나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믿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릴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본문 17절에서, 다시 절규하면서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다시 비춰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의 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고, 속죄소 뚜껑도 있어서 모든 이스라엘의 수치를 덮어주었고, 사죄의 용서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던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놀라운 은혜를 모두 빼앗기고 나니까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예배가 얼마나 복되고 귀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다시 유대인들 가운데 오셔서 제사장을 통하여 자신들을 만나주시고, 교제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간구였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면 모든 어려움을 이길 힘과 능력이 되고 소망이 됩니다.

 

그리고 본문 19절의 말씀을 쉽게 의역하면, 우리는 주님의 백성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는 데 있습니다. 이방인에 의해 실추되었던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회복시켜 주옵소서!”라고 절규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서 다니엘은 외쳤습니다.

 

2) “용서의 근거가 되는 역사”

다니엘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도 출애굽의 사건의 역사적인 근거를 대면서 용서해달라고 구했습니다. 본문 15절에서,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아멘. 이스라엘이 남쪽에 있는 애굽에서 노예로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 때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애굽을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그것도 잠시 범죄 함으로 북쪽의 바벨론에 의해 온갖 수치를 당했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셨던 것처럼 다시 과거에 보여주셨던 구원을 다시 베풀어 주심으로서 하나님의 잃어버린 명성을 회복하게 해달라는 간구였습니다.

 

열왕기상 8장 46-50절에서 솔로몬의 기도는 유대인들이 잘못을 깨닫고 부르짖고 돌이켜서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신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고,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다니엘은 힘써 간구했습니다. 솔로몬의 예언적 기도를 따라서 다니엘은 기도했었고 또 응답을 받게 됩니다. 역대하 36장 22-23절 말씀을 살펴보면, 바사왕 고레스에 의하여 유다의 해방과 성전 건축을 허락받게 됩니다.

 

3) “용서의 근거가 되는 기도”

다니엘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면서 간절히 회개하며 기도(렘 14:19-21)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특히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께 참회하며 회개하고 기도하는 기도 운동이 유다가 멸망한 지 70년이 지날 때쯤에 여기저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중에 느헤미야도 느헤미야 1장 5-11절 말씀에서, 철저히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스라도 역시 간절히 하나님께 회개 기도했습니다. (라 9:7, 개정)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아멘. 바벨론에 멸망 당하고 난 후 여기저기서 깨어 있는 자들에 의해 회개 운동이 일어났고, 그 회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대인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갔다가 다시 70년 만에 자유를 찾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기적중에 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일으켰던 원동력이 출애굽 사건과 같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와 절규하며 죄에서 돌이키는 진정한 회복을 위한 회개 기도를 하나님께 진실하게 올려 드린 많은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렘 23:7-8, 개정) (7)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아니하고 (8) 이스라엘 집 자손을 북쪽 땅,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할 것이며 그들이 자기 땅에 살리라 하시니라 아멘.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기도, 진실하게 완전히 돌이키는 회개 기도가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나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