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설교/다니엘서 설교

다니엘서 9장 9-14절, 회개의 진수, 허물의 자복, 저주, 공의의 하나님

skch712 2023. 11.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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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273(나 주를 멀리 떠났다)

 

(9:9-14, 개정)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1)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 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내렸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달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얼굴을 기쁘게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기도하고 있는 다니엘의 회개는 통상적으로 시인하는 얄팍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의 회개는 진정성 있는 회개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그 죄들 때문에 아파하고 괴로워했고, 그 죄들로부터 행동으로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였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기도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성숙한 자세로 기도했습니다.

 

1) “허물의 자복

다니엘은 크게 두 가지의 허물에 대하여 하나님께 자복했습니다. 첫째로, 다니엘은 자기 자신과 유대인들이 의도적으로 범죄한 죄들을 조목조목 고백했습니다(9:5, 7, 8, 9, 11, 15). 그들은 범죄 했고, 패역했으며, 악을 행했으며, 주님의 법을 떠났으며, 율법을 깨뜨리면서 다른 길로 갔다고 고백합니다. 바른길로 가지 않고 치우쳐서 죄의 길로 갔다고 고백합니다.

 

둘째로, 마땅히 행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행하지 않았던 죄를 자복했습니다(9:6, 10, 11, 13, 14). 다니엘의 소극적인 자복의 내용을 보면, 온 백성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여호와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얼굴을 기쁘게 하지 아니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다니엘은 의도적으로 지은 죄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죄를 일일이 고백하면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물 들을 크고 작은 죄까지 세세하게 고백했습니다.

 

2) “저주

유대인들이 의도적으로 지은 죄알면서도 행하지 않았던 두 가지 죄에 대해서 하나님의 징벌은 엄중했습니다. 하나님의 징벌로 말미암아 많은 마음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본문에서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징벌하신 표현을 저주(본문 11) 재앙(본문 12, 13, 14)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마치 애굽에 쏟아부으셨던 재앙처럼 하나님을 떠났던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재앙을 결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 유대인들은 마지막 환난의 때에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916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팔 심판의 재앙과 대접 심판의 재앙이 있게 됩니다. 성경 전체에 흐름 속의 재앙은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의 재앙이스라엘과 비슷한 죄를 범한 죄인들에게도 똑같이 임할 재앙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의도적으로 죄를 저질렀고,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죄를 지어서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재앙을 당했습니다. 나라를 잃고, 성전도 잃고, 예루살렘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노예로 팔려나갔습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증오했던 이방인들의 노예로 전락했다는 것은 큰 수치였고 재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저주받았습니다. (28:15, 개정)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아멘. (28:48-49, 64) 신명기 28에서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임할 저주에 대해서 열거하기를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고, 멸절당할 것이고, 만민 중에 흩으시고,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결국 저주와 재앙의 연속임을 깨닫고 돌이켜서 하나님만을 섬기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공의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일찍이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을 성민으로 장자 나라로 삼으셨습니다(4:2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고, 키우셨고, 막강한 국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역사상 유례없는 출애굽의 역사와 다윗과 솔로몬 때에 강국을 이루면서 사방에 있는 여러 나라들로부터 칭송받고 조공도 받을 만큼 강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던 축복도 모두 하나님 덕택이었습니다. 이런 축복을 해주셨던 하나님께서 무슨 이유로 그토록 잔혹하게 이스라엘에게 재앙과 저주를 퍼부었을까요? 물론 이스라엘이 율법을 패하고, 하나님을 등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게 철저하게 짓밟으신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실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 14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아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공의롭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아주 작고 초라한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만들어 내셨고(7:7), 후에 애굽에서 구원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으로 인도하신 후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는데, 이 언약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언약을 따라 살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강성하게 되고, 세계를 향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19:6).

 

이러한 놀라운 특권을 누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축복의 언약을 지키고, 지키지 않는 결정은 당사자의 몫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부여받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우상을 섬기면서 사람들을 착취하고 학대했던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책임져야 하고 엄중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난 백성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언약하신 백성이기에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다니엘은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 916에서, 이렇게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떠나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등지고 떠난 자녀라도 하나님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기 백성을 위해 대신 철저히 회개의 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흠향하셨습니다. 공의의 하나님과 관계 회복의 열쇠는 철저한 자복과 돌이키는 회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과 같은 철저히 돌이키는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킴으로 풍성한 은혜가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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