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9장 20-23절, 기도의 응답, 약속에 근거한 기도, 응답의 시간, 응답의 내용

 

 

찬송 365장(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단 9:20-23, 개정)

(20)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21)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22)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23)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의 회개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지은 죄에 대하여 고백했고, 그 죄를 용서해달라는 간구와 고국의 성읍과 성전을 회복시켜 달라고 예레미야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간구했습니다.

(렘 29:14, 개정)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다니엘은 자기 뜻대로 기도하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습니다.

 

1) “약속에 근거한 기도”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명기 4장 27-29절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많은 죄악을 범하고, 그 결과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 그리고 노예로 끌려가서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다가 가난하고 상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님을 찾게 되면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주시겠다고 신명기 30장 2-4절 말씀을 통해서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다니엘처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민 23:19, 개정)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아멘.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응답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응답의 시간”

다니엘의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받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문 21절에서, 천사장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다니엘을 찾아왔다고 묘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셨지만, 실제로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이른 때는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침의 제사를 통하여 하루를 하나님께 맡겼고, 저녁 제사는 하루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밤도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제사였습니다(민 28:2-8). 유대인들은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제사를 항상 드렸기에 이를 ‘상번제’라고 했습니다. 다니엘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린양을 제물로 상번제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은 아침부터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며 금식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와 간구를 이미 즉각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본문 23절에서,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다”는 가브리엘의 말처럼 기도를 시작했던 아침에 즉각적으로 기도 응답이 있었지만 하늘에서 가브리엘을 가로막는 영적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이미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하셨지만, 그 응답의 소식은 저녁 소제 드릴 때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서 10장 12-13절에서도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이르는 데 21일이나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당장 기도 응답이 지연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면 즉시로 응답받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늘에서 영적인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기에 기도 응답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깨어서 다니엘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응답의 내용”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급하게 온 진짜 이유가 본문 22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아멘. 사실 다니엘은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단 1:17) 총명이(단 1:20) 남달랐습니다. 이미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예언보다 더 많이 깨닫고 알려주시기 원하셨습니다. 그것은 먼 훗날에 일어날 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주시고자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최후 종말에 관한 비밀을 누구에게도 다니엘처럼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적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70년이 차면 유다는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종말에 일어날 환난과 해방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알려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중요한 계시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천사장인 가브리엘을 다니엘에게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택하셔서 인간의 마지막 최후 종말의 때를 알려주신 이유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 였기 때문이었습니다(본문 23절a). 다니엘이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총을 입었던 이유는 생명 걸고 하나님의 법을 지켰고,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하여 고백하고, 돌이키는 회개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회복을 위하여 간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친밀한 교제를 가졌던 사랑스러운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앞으로 계획하신 종말의 비밀을 가브리엘을 보내서 알려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다니엘이 종말의 비밀을 쉽게 아무 대가 없이 깨달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말의 비밀을 깨닫기 위하여 “그 일을 생각해야” 했습니다(본문 23절b).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깊이 묵상해야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에 대하여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그 환상들을 깨달았고 기록했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에 잡혀 와서 약 70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기도 응답을 받았고, 그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종말에 대한 계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간구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진리를 알려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면서 깊은 진리의 말씀들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요일 5:14-15, 개정)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아멘. 이렇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기도 응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니엘처럼 하나님과 깊게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든지 응답해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응답받고, 깊은 진리의 말씀들을 깨닫게 되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