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12장 5-13절, 마지막 때, 마지막 때의 설명, 견디는 자들

 

 

찬송 342장(너 시험을 당해)

 

(단 12:5-13, 개정)

(5)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6)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8)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이르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 하니

(9)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니엘이 직접 보았던 환상은 3번입니다. 다니엘서 7장에서 네 짐승의 환상을 보았고, 8장에서 두 짐승의 환상을 보았고, 10-12장까지 마지막 환상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던 다니엘의 마지막 환상을 살펴보면 10장이 서론에 해당되고, 11장이 본론이고, 12장이 결론입니다. 그중 중요한 것은 11장에서 북방 왕국과 남방 왕국의 오랜 기간 전쟁을 하는 중에 등장했던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가 다니엘의 종말론에서 중요한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1) “마지막 때”

본문 5절 말씀은 다니엘서 10장에 묘사되었던 강으로 다니엘이 다시 돌아갑니다. 두 천사가 강 양쪽 언덕에 서 있고, 강물 위에는 세마포 옷을 입은 자가 서 있었습니다(6). 본문 6절에서 강물 위에 서 있는 자와 마태복음 14장 25-33절에서 물 위를 걸으셨던 예수님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본문 6절에서, 세마포를 입은 자는 다니엘서 10장에서 마지막 때 적그리스도를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단 10:5-6).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은 당장 이뤄지지 않고, 오랜 후에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봉함하지 않고 유대인들에게 바로 알려줬다면 다니엘의 예언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성령 시대를 사는 우리는 다니엘의 예언들이 모두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마지막 때”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다니엘서 12장 4절과 9절에서 두 번씩이나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의 말씀을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던 것입니다.

 

2) “마지막 때의 설명”

본문 7절은 다니엘서 9장의 말씀을 요약해 놓은 본문입니다.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유대인들과 거짓 평화조약을 맺으면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통치자가 됩니다. 그러나 7년의 기한을 기다리지 못하고 적그리스도는 평화조약을 파기합니다. 그 시기는 정확하게 “한 때 두 때 반 때”로써 1년 2년 반년 모두 합산하면 3년 6개월이 됩니다. 거짓 평화조약을 맺은 후 3년 6개월 만에 그 조약이 모두 파기됩니다. 그리고 남은 3년 6개월 동안 유대인들은 “큰 환난”을 겪게 됩니다. 처참히 박해를 받고,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고,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 “큰 환난”을 남아 있는 유대인들이 겪게 됩니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핍박의 때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구원의 시작이 됩니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적그리스도를 잡아서 무저갱으로 던져 넣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한 때 두 때 반 때”는 3년 6개월이고, 일수로 계산하면 1,260일이 됩니다. 이때를 “큰 환난”의 때라고 다니엘이 반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본문 11-12절에서 1,290일과 1,335일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큰 환난”이 끝난 후 30일 동안에 더러워진 성전을 정결하게 하는 시간이고, 세상이 청소되는 시간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후 45일 동안 마태복음 25장에서 말씀하고 있는 열국에 대한 심판이 있게 됩니다. 그래야 유다와 온 세상은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맞이할 준비를 마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견디는 자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마지막 때”에 당할 “큰 환난”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24:21, 개정)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아멘. 이러한 큰 환난을 통과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이런 당부도 하셨습니다. (마 24:13, 개정)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아멘. 이렇게 끝까지 견디면서 구원을 얻는 방법도 다니엘서의 마지막 부분에 함축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큰 환난을 견딜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사는 것입니다. 본문 9절에서, “이 말을 간수하라”는 부탁은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있을 고난을 알려주셨기에 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신앙을 지키면 견뎌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환난을 견딜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정결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다니엘에게 전해준 천사의 말에 대하여 본문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아멘. 이렇게 “큰 환난”의 때에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뉘게 됩니다. 정결케 된 사람과 악한 사람으로 나눠집니다.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는 지혜 있는 자는 “큰 환난”을 통하여 참고 견디는 과정 가운데 정결하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 깨끗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주님과 깊은 만남과 교제의 시간을 가져야 힘을 얻고 모든 환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난을 끝까지 견디는 방법은 미래와 내세에 대한 소망을 붙잡아야 합니다. 비록 적그리스도로부터 박해를 당하고, 순교를 당해도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고난도 끝까지 견딜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적그리스도의 핍박도 3년 반이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본문 13절에서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아멘. 지금까지 다니엘의 일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생애였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기도하며 깨끗한 삶을 살면서 기적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신앙의 마무리를 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이라”는 말씀처럼 내세의 쉼에는 반드시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세에 고단한 삶을 신앙으로 이겨나갔던 다니엘에게 내세의 보상과 영원한 삶을 마음껏 누리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그에게 큰 위로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세상과 다름의 삶을 살기에 순간순간 삶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니엘처럼 끝까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인내하고, 주님과 함께 교제하면서 성결한 삶을 살아간다면 결국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다니엘처럼 우리에게도 영원한 내세의 상급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신앙의 경주를 잘 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