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48장(마귀들과 싸울지라)
(단 11:32-45, 개정)
(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33)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34) 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35)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36)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룰 것임이라
(37)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의 조상들의 신들과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38) 그 대신에 강한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 그는 이방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
(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42) 그가 여러 나라들에 그의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하지 못할 것이니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정치적인 행패”
다니엘의 예언이 성취되었던 당시 유다에는 서로 다른 두 그룹이 있었습니다. 헬라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안티우코스를 따르는 그룹이 있었고, 전통적인 유대교의 가르침을 준수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유대교의 가르침을 준수했던 자들이 안티우코스가 남방 왕국이었던 애굽과의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잘못된 소문을 듣자 안티우코스가 세운 제사장들을 쫓아내고 반대파였던 전통 유대인들이 유다를 지배하면서 성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제사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안티우코스는 전쟁에서 패한 분노를 유대인들에게 쏟아냈다는 말씀이 본문 32-33절의 말씀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 34절에서, “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이 말씀은 안티우코스를 대항했던 마카비 가문의 도움을 뜻합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이 마카비 운동에 참여했으나 안티우코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행동이었고, 결국 유다는 처절하게 짓밟히게 됩니다. 하나님을 따랐던 지혜로운 사람들도 핍박을 받았지만, 신앙은 더 견고해졌고, 본문 35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티우코스의 만행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적그리스도에 대한 모형이기도 합니다. 안티우코스의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충성된 사람들 때문에 종말의 때에도 큰 핍박 속에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는 놀라운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신실한 신앙을 지켜나갈 때 우리 자손들에게도 구원과 신앙의 유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2) “종교적인 행패”
안티우코스의 분노는 땅에 사는 유대인들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도 공격을 가했습니다. 본문 36절에서,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이러한 악행은 마귀가 하나님을 대적했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 14:12-14, 개정)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안티우코스의 이름에 덧붙여진 ‘에피파네스’의 뜻은 “하나님의 현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티우코스 4세의 이름이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시기가 유대인들을 핍박했던 시기와 같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기도 합니다.
안티우코스는 북방 왕국이 섬겼던 신들과 남방 왕국이 섬겼던 신들을 모두 무시했었고, 기고만장했습니다(36-37절). 본문 37절에서, “그의 조상들의 신들”은 북방 왕국의 신을 가리키고,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은 남방 왕국의 애굽의 신들을 가리킵니다. 안티우코스는 두 나라의 신들보다 자신을 신격화하고 권력을 가지고 자신을 섬기도록 강요했습니다. 그 말씀이 본문 38절에서 예언되었습니다.
그리고 본문 39절에서, “크게 견고한 산성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는 말씀으로써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에 성전이 가장 견고하다고 유대인들은 믿었습니다. 성전 중심의 유대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던 안티우코스는 유대를 점령할 때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안식일에 점령했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안티우코스를 따르고 뇌물을 주는 자들에게는 지위를 한껏 높여 줄 것이라고 본문 39절의 예언대로 성취하게 됩니다. 안티우코스에게 대제사장의 직분도 돈을 주고 사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영원한 소망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3) “주변국에 대한 악행”
안티우코스의 행패는 갈수록 도를 더해서 주변 나라까지 미쳤습니다. 안티우코스를 배신했던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애굽과 주변국을 다시 침공하여 많은 전리품을 챙겨왔었고, 리비아와 구스 사람들까지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에돔과 모압과 암몬은 본문 41절 다니엘의 예언대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안티우코스를 가로막는 자들은 인정사정없이 패망시켰다고 본문 40-43절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됩니다.
그런데 동쪽의 파르티아 왕국과 북쪽의 아르메니아 왕국이 안티우코스의 북 왕국을 넘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에 가득해서 섬멸시키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 앞에서 그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본문 44-45절의 예언의 말씀대로 성취하게 됩니다.
안티우코스 에피파네스가 유대인들과 주변국을 짓밟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는 다니엘의 예언들이 일차적으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안티우코스가 자신을 신격화하면서 마귀와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때에 출현할 적그리스도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때 적그리스도는 안티우코스처럼 유대인들과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를 쏟게 되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모두 무저갱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라는 다니엘서의 예언과 요한계시록의 예언은 반드시 성취되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처럼 행동했던 안티우코스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빼앗는 잘못된 세상의 권력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마지막 때가 될수록 신앙을 지키기가 힘들어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고, 구원의 복과 소망을 추구할 때 우리 자녀들과 자손들에게도 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실을 굳게 믿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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