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16장(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
(마 7:7-12, 개정)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7-8절에서,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아멘. 여기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단어는 헬라어 원문으로 볼 때 지속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간구는 한번 구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본문 7-8절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다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지속적으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주실 것이요, 지속적으로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지속적으로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지속적으로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지속적으로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린 것이니라” 아멘. 예수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을 참을성 있게 지속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중간에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이 즉시 기도 응답을 해주시지 않아도 계속 기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어떤 학자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행위를 점진적으로 적극성의 강도를 높이는 기도라고 해석했습니다. 말로 구하는 요청으로 시작해서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의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창세기 32장 26절에서,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야곱은 천사에게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면 못 지나간다고 대답했습니다. 야곱처럼 끈질기게 기도할 때 내가 하나님을 귀찮게 하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왜 똑같은 기도를 매일 반복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기도 응답이 없을 때 주님은 기도 응답이 되지 않더라도 지속해서 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눅 22:42, 개정)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아멘.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예수님처럼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뜻을 붙드는 것입니다. 어린아이 때는 자기밖에 모릅니다. 조금 크면 자기가 아끼는 간식을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조금씩 나눠줍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기쁨이 되고자 부모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애를 씁니다. 기도도 성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나만을 위해서 ‘구합니다.’ 신앙이 어릴 때는 기도하면 기도 응답도 잘 받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신앙이 깊어질수록 ‘기도의 대상’이 나에게서 남에게로 바뀝니다. 성령께서 오늘은 이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생각나게 하십니다. 다음 날 저 사람을 생각나게 하셔서 기도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남을 위해 기도하다 보니 아무래도 간절함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기도 응답도 더딥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하나님이 계신가? 의문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답답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기도 응답을 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찾는 기도가 문을 두드리는 기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이 지속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도 기도 제목이 없으면 기도하지 않으니까 기도의 범위가 더 확장되고 더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기도 응답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더 갈망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기도가 경건 생활에 유익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을 붙드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기도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나라를 구하는 데 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에서도 ‘나라가 임하시오며’(마 6:10)라고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고, 영혼을 찾는 기도, 영혼들의 마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문을 두드리는 사랑의 기도가 한 영혼을 살리고 회복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로마가 300년 동안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로마에 대항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가 로마 땅에 임하기를 간구했습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영혼들을 찾아다녔고, 굳게 닫힌 로마의 마음 문이 열릴 수 있기를 기도했을 때 313년 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 칙령 때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 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를 드리면서 300년 만에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기도에 대해서 가르치시다가 갑자기 본문 12절에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너희에게 바라는 대로 해주면 그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일 수 있기에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는 다분히 나만을 위한 기도에 머물지 않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기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예수 생명의 복음으로 남을 대접하면, 대접받은 사람들이 감사와 사랑으로 우리를 대접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구하고, 잃은 영혼을 찾기 위해 구하고, 그들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두드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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