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83장(눈을 들어 산을 보니)
(마 9:18-22, 개정)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본문 18-19절에서, 예수님이 말씀을 하실 때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한 치에 망설임도 없이 일어나 관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살리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살리는 일에 최우선순위를 두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관리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한 사람이 끼어들었습니다. 혈루증에 걸린 여인이었습니다. 혈루증은 자궁 내막염이나 자궁암 등으로 인하여 여자의 음부에서 피가 나오는 질병입니다.
본문 말씀과 같은 병행 구절인 마가복음 5장 26절에서, 그 여인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 재산을 모두 허비했지만, 고치지 못하고 더 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희망은 예수님이 고쳐주시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몸에서 항상 피가 흘렀기 때문에 부정한 여인이었습니다. 부정한 여인이 사람들에 둘러싸인 예수님을 향해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주변 사람들이 부정한 여인인 것을 알아차리고, 발각되기라도 한다면 모세율법대로 몰매를 맞아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믿고,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의 ‘옷자락’ 끝에 달렸던 ‘술’을 만졌습니다.
본문 20절에서,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아멘.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겉옷 가”입니다. 예수님도 유대인이셨기 때문에 분명 그 ‘옷자락’ 네 모서리 끝에는 ‘술’을 4개나 달고 다녔을 겁니다. ‘술’은 여호와를 상징하는 것이었고, 모세오경과 구약성경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의 전체 주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장차 오실 메시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옷자락’ 끝에 붙어있던 ‘술’을 잡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메시아이신 예수님만이 모든 질병에서 구원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술’을 잡았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 끝에 달린 ‘술’은 ‘여호와’라는 뜻이 있습니다. 신약에 와서 ‘여호와’는 ‘예수’이기 때문에 예수님만이 참된 메시아요,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술’을 만졌던 겁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이 나갔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고, 수많은 군중 가운데 멈춰 서서 그 여인에게 주목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 여인을 무시하며 병들어 부정했던 여인의 아픈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쁜 와중에도 여인의 아픈 마음을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아픈 마음을 살피시고 발걸음을 멈추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지극히 작은 자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마가복음(막 5:33)과 누가복음(눅 8:47)에서는 여인이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 앞에 납작 엎드렸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부정했기에 예수님을 만져서 예수님도 부정해졌다고 걱정했을 겁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의 아시고 예수님은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22절에서,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아멘. “딸아 안심하라!”는 이 말은 나는 부정해지지 않으니까 괜찮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에서 구원은 헬라어로 ‘소조’라는 단어로 ‘구원을 뜻하기도 하고, 구조하다, 보전하다, 건강을 회복시키다, 놓아주다, 병을 고치다’의 뜻이 있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고 있었던 여인의 병을 고쳐주심으로 예수님은 부정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부정함을 깨끗함으로 바꾸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밝히 나타내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옷자락 끝에 달린 술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예표입니다. 룻의 경우 보아스가 덮어줬던 옷자락은 그녀를 구원하는 구원의 옷자락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벤 후 마음에 찔림을 받아 회개하고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찔림이라는 회개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었던 여인도 믿음으로 옷자락을 만졌을 때 질병에서 고침을 받고 구원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옷자락 끝에 달린 술은 구원의 덮개요,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진실한 회개로 이끄는 영적인 안전장치요, 믿음으로 모든 질병이 고쳐지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는 생명의 통로가 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살리는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고 회복과 치유를 누리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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