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
(마 13:18-23, 개정)
(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제자 삼는 사역에 온 힘을 기울이셨던 예수님은 들을 귀가 있었던 제자들에게 씨뿌리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풀어서 알려 주셨습니다.
본문 19절에서,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아멘.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 말씀’은 헬라어로 ‘바질레이아, 로고스’로서 원서를 풀면 주님의 나라를 뜻합니다. 즉, 말씀이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의 말씀 그 자체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 3:16, 개정)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그러나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길가와 같이 단단하게 굳어 있는 마음에는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한 자’는 사탄으로서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며 끊임없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그 마음에 자리 잡히지 못하도록 예수 복음을 빼앗아 가는 존재들입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들이 마음이 굳어져서 사탄에게 생명의 복음을 빼앗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20-21절에서,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아멘. 이렇게 토양이 얕은 돌밭이라서 복음의 씨앗이 자라다가 환난이나 핍박과 같은 어려움이 생길 때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타서 죽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환난이나 어려움이 올 때 쉽게 포기하는 신앙은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 내 노력으로 열매를 얻으려는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신앙을 지키려는 노력은 가상하나 그들의 노력은 헛된 노력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바리새인처럼 내 힘으로 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지치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과 도우심을 힘입어 살아가야만 합니다.
(빌 1:19, 개정)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아멘.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기쁨으로 복음 증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성령의 도우심 속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구원도 사역도 모두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본문 22절에서,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아멘. 씨가 뿌려졌는데 가시덤불에 뿌려져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는 하지만 가시에 기운에 막혀서 알맹이가 없는 쭉정이로 결실하는 믿음입니다.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두지 못하고, 이 땅에 소망을 두기 때문에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세상의 가치는 당장 눈앞에 보이니까 쫓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가치는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으니까 미룰 때가 많습니다. 건강하다고 운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도 모르게 몸이 점점 약해지듯이 우리 심령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벧전 5:8). 하나님의 은혜를 끝까지 방해하고 가로막는 자가 사탄의 세력입니다.
본문 23절에서,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배, 어떤 것은 육십배, 어떤 것은 삼십배가 되느니라” 아멘. 이렇게 복음의 씨앗이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좋은 마음 밭이기 때문에 생명의 말씀이 뿌려지는 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복음의 씨앗은 또 다른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한 알의 밀이 열매 맺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는 썩어짐이 필요합니다(요 12:24). 그리고 좋은 땅과 같은 좋은 마음 밭이 필요합니다. 좋은 마음 밭이 되기 위해서는 씨를 뿌리기 전 흙을 갈아엎어서 부드러운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땅이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모두 좋은 땅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씨앗을 믿고 받아들였다면 썩어지고 죽어야 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님이 내 안에서 마음껏 역사하실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영혼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부활의 신비를 경험하는 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비결입니다(롬 6:11).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생명의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는 데 있습니다(막 16:15). 주님이 주신 복음 전도의 사명을 이뤄나가시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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