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61장(십자가를 질 수 있나)
(마 26:31-35, 개정)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유월절 음식을 나눌 때 제자 중에 1명이 예수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태복음 26장에서만 그 배반자가 가룟 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한 번 더 충격적인 말씀을 했습니다.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31절).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은 스가랴 13장 7절 말씀을 인용해서 말씀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아멘. 목자이신 예수님은 공격을 당하고 양들인 제자들은 흩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부인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선지자의 예언이 이뤄져야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 없는 말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배반할 것을 아셨지만 그들을 책망하려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떨어지기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상실감에서 오는 제자들의 돌발 행동인 것을 아셨습니다. 제자들이 앞으로 예수님을 잃게 될 때 크게 상실한 마음을 헤아리며 제자들을 품어주는 말씀을 하셨던 겁니다.
본문 32절에서,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아멘.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자들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고도 염치가 없어서 다시 갈릴리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며 어부의 일을 하고 있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찾아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숯불에 생선을 구워주시고, 떡도 준비해놓고, 부인했던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다시 사명을 부여해주셨습니다. 제사장 뜰 장작 숯불에서 베드로가 3번 부인했던 것을 재현하듯이 베드로가 주님 앞에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사명자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는 예수님이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부르신 곳이기도 했습니다(마 4:19).
종합해보면 본문 32절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자들에게 다시 사명을 부여해주시기 위해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본문 33절에서,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절) 그러자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본문 35절에서,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주님을 죽기까지 사랑한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주님의 예언대로 3번이나 완전히 주님을 부인하며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성령을 받지 않았던 베드로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전 10:12, 개정)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아멘.
베드로 사도가 나중에 나이가 지긋이 들었을 때 과거에 예수님을 완전히 부인하며 실패했던 일을 회상하며 믿음의 자녀들을 향하여 진심 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벧전 5:8, 개정)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제자들과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배반할 수 있는 허물 많은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이 없었다면 베드로와 제자들은 다시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베드로보다도 제자들보다도 연약하기에 넘어지기 쉬운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항상 원수의 세력과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힘을 의지하기보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항상 깨어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해야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허물 많은 내 힘을 의지하지 마시고,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일깨울 수 있는 사명 자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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