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87장(비둘기같이 온유한)
(요 1:15-18, 개정)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증인이었기에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마 3:11, 개정)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아멘. 세례 요한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높였고 자신의 위치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사역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5절에서,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을 향해, 자신보다 먼저 계셨던 예수님이 자신보다 더 큰 자라고 선포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기에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아멘. 예수님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이셨기에 우주 만물의 창조 사역에 참여하신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증언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을 찾아온 자들에게 구원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했기에 은혜 위에 은혜라고 말했습니다(16절). 하나님이신 예수님만이 진정한 충만이시기에 그분으로부터 은혜의 복음을 받아들여야 충만한 은혜를 덧입게 될 수 있다고 세례 요한은 강력하게 증언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쓴 모세오경(토라)의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율법을 맹신했습니다. 모세가 쓴 율법에 매여 충만한 은혜를 망각했습니다. 경건한 유대인이었던 세례 요한은 유대 동족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7절에서,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아멘.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맹신하는 율법이 아무리 선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영혼을 구원할 수 없다고 알려줬습니다.
율법의 역할은 인간이 끝없이 씻어내야 하는 죄를 깨닫게 해주지만 율법을 통해서는 완전한 죄 사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은혜로 값없이 단번에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도 모두 깨끗하게 씻어주시기에 은혜와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만이 은혜의 원천이 되실 뿐 아니라 진리의 근본이시라고 말씀했습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영원히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가 되십니다. 구원의 길도 오직 한길인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기에 진리가 되십니다. (요 14:6,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아멘. 누구든지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알고자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완전하게 사해 주셨다는 것을 내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으로 경험해야만 합니다.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는데 성경 외에 다른 소리는 진리가 아닙니다. 왜냐면 다른 소리 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생명을 가져다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세상의 다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뱀의 목소리, 사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영원한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소리는 우리를 살리기보다는 죽이는 소리임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충만한 은혜와 진리로 소개했던 이유를 본문 18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아멘. 하나님의 영광이 구약 시대에는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광야 성막 시대 때 1년에 한 번 백성의 죄를 속하고 하나님과의 화목을 회복하는 ‘대속죄일’에만 하나님이 임재하신 지성소로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레 16장). 혹여나 대제사장이 정결 예식에서 흠이 남아 있으면 지성소에서 즉사했습니다.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본문 18절에서, 세례 요한이 증언했던 것처럼 누구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세조차도 하나님의 등만 봤을 정도였습니다(출 33:18-23).
그런데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영광의 하나님이 나타나셨다”고 세례 요한이 감격하며 증언했습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던 휘장을 위에서 아래로 찢으신(마 27:5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은 죽음과 두려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가득한 곳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영광을 아무나 대할 수 없었는데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심으로 누구나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은혜입니다. 은혜와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는 오직 한 길인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은혜와 진리로 우리의 죄를 밝히 비춰주실 때 십자가 앞에 나아가 모든 죄를 벗어던지고 참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복된 한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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