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요 1:29-34, 개정)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31)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32)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 세례요한의 깨달음
본문 29절에서,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자라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했던 고난받는 종으로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에 대한 선언이었습니다(사 53:3-5).
사실 세례요한도 사촌 동생이었던 예수님이 메시아일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본문 33-34절에서, 세례요한의 증언에 의하면 (33)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34)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 아멘.
세례요한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사역했습니다. 성령의 인도 하심에 의해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했고, 하나님께 돌이키고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역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면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구원자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날 세례요한의 사촌이었던 예수님을 향하여 세례를 베푸는 중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세례요한은 그대로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세례요한 자신조차도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양, 구원자라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믿어 지지가 않습니다. 세례요한이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인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받아들일 때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진정한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물세례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사촌 동생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성령의 가르치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더욱더 소리 높여 반복적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고,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구원자라고 증언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서 구원 사역하실 때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열어서 구원자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먼저 와서 그 길을 닦아 놓는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주의 길을 예비했던 것은 “회개”였습니다. 세례요한이 베풀었던 세례의 특징은 회개의 세례였습니다. 그 당시 세례는 이방인이 유대인으로 개종할 때 받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메시아가 왔을 때 유대인들에게도 물세례를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메시아처럼 유대인들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에 유대 지도자들이 메시야냐고 물었던 겁니다. 세례요한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들은 “메시아도 아니면서 유대인들에게 왜 세례를 주느냐?”고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자신이 세례를 베푼 것은 메시아의 성령세례 사역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답했던 겁니다.
세례요한이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하여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회개하고 돌이킬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구원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를 해야 합니다. 철저한 회개 없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신앙의 가장 기초는 회개에 있습니다.
회개 없이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례요한은 항상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의 삶을 살았기에 성령의 임재와 영광을 예수님을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던 세례요한에게 나와서 가슴을 치며 회개하며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돌이키는 회개가 있을 때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회개와 성령은 한 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회개 없는 신앙 때문에 구원자 예수님을 담대히 증언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머리 꼭대기에서 서서 내가 왕이라고 내 맘대로 살아가며 교만해진 우리 자신을 조심스럽게 돌아봐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례요한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신 메시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례요한의 선포를 마음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세례요한처럼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 생활과 메시아이신 예수님만 바라보며 증언하는 신앙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 안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주님과 더 가까이 친밀하게 교제하며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의 임재하심 속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밝히 보는 복된 한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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