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18장 12-24절, 버림받음, 베드로의 부인, 안나스, 가야바

skch712 2024. 7. 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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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나 같은 죄인 살리신)
 

(요 18:12-24, 개정)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내가 그니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당당함에 군병들은 뒷걸음치며 땅에 엎드러졌습니다(18:6). 예수님은 군병들을 충분히 제압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붙잡혀 주셨습니다. 군병들은 쉽게 예수님을 체포해서 그해 대제사장 가야바장인안나스에게 끌고 갔습니다(13).

 

누가복음 32에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 2대제사장이 있었던 이유는 가야바로마 정부가 세운 대제사장이었고, 안나스유대인들이 세운 대제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대제사장1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말씀을 따르지 못했던 것은 당시 로마의 간섭과 유대 기득권 세력이 마찰을 빚었기에 제사 제도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문 14에서, 가야바로마 정부가 세운 대제사장이었기 때문에 가야바에게 더 큰 권력이 있었습니다. 가야바는 이미 유대인들을 위하여 예수가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결론을 내렸기에(14, 11:49-52) 증경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에게 먼저 끌고 갔던 겁니다.

 

병사들이 예수님을 끌고 안나스에게로 갈 때 두 제자가 멀리서 뒤를 쫓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베드로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제자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분명 사도 요한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15). 대제사장의 뜰 안은 비상사태였기 때문에 출입이 제한된 상황이었습니다. 요한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에 허락받고 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15).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도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었던 요한만이 십자가에서 죽어가셨던 예수님을 곁을 지켰습니다(19:26).

 

잠시 후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었던 요한이 문을 지키고 있었던 여종에게 베드로가 들어 올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16). 그때 문을 지키고 있던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는 예수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나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17). 예수님께서 예견하신 말씀대로 베드로첫 번째 부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뜰 안에 들어왔던 베드로는 마당에 피운 불을 쬐면서 예수님께서 지금 어떠한 상황인지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18). 당시 계절은 봄이었지만 예루살렘은 고지대여서 밤이 되면 꽤 쌀쌀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는 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상태였습니다.

 

증경대제사장 안나스가 예수님을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제사장이 제자들과 예수님의 교훈에 대해 물었습니다(19). 예수님은 본문 20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했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20).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원하는 답을 속 시원하게 말하기보다는 불 쬐고 있었던 베드로에게 들으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본문 21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

 

대제사장이 말문이 막힌다는 표정을 짓자 곁에 섰던 아랫사람이 손으로 예수님을 쳤습니다(22).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잘못 대답했으면 그 잘못이 무엇인지 말하면 될 텐데, 사실을 말한 나를 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23). 그만큼 예수님은 어떠한 죄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안나스는 현직 대제사사장이었던 사위 가야바에게 예수님을 보냈습니다(24). 그때 끌려가시던 예수님과 제사장 뜰에서 불 쬐던 베드로의 눈이 서로 마주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가 세운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가 죽는 것이 유대인에게 유익하다고 이미 요한복음 1149-52에서 말했었습니다. 아무리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부패했을지라도 유대 근본주의자였던 증경대제사장 안나스라도 정신 차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예수님의 진실한 답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대제사장들처럼 무고한 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자가 아닌, 생명을 살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많은 사람을 살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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