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장(슬픈 마음 있는 사람)
(빌 2:9-11, 개정)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으나 하늘의 영광과 자기를 자신을 포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비우셨고, 낮추셨고,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가장 미천한 종이 되셨고 마침내 죄인을 살리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위해 죽었습니다. (요일 2:2, 개정)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아멘. 예수님의 죽음은 자신보다는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한 대속적인 죽음이었습니다.
1. 높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진해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셨기에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낮아진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가장 높은 곳으로 올리셨습니다. 어제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는 성경적 원리는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방법은 낮추신 후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17절에서, 스승이신 예수님은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스승이 제자들을 종처럼 발을 씻기고 섬기듯이 서로 종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신 후 다시 스승의 위치에 서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23:12, 개정)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 18:14) 아멘. (마 18:4, 개정)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아멘. 이것이 성경적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대로 자원해서 낮아지셨고 종처럼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낮아지신 결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9b절). 성경에서 이름이 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이름은 고유명사로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이름은 그 이름에 따른 사람의 성품, 내적 존재 자체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제 이름을 저희 할아버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한자로 베풀 장, 착할 선, 서옥 규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장손인 제가 ‘베풂의 선한 그릇’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대로 복음을 전하는 종이 된 것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성경에서도 야곱이 에서의 발꿈치를 잡아서 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지었습니다(창 25:26). 야곱은 이름대로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을 속이고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에서의 발꿈치를 잡은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무엘상 25장 25절에서, ‘나발’이라는 이름은 ‘미련한 자’였는데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을 업신여김으로 미련한 짓을 하다가 결국 하나님께서 치셔서 일찍 죽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9절)을 주셨는데 그 이름은 ‘주’, ‘주님’이었습니다(11절). 실제로 예수님은 모든 우주를 다스리는 주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기에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b)라고 선언하실 수 있었습니다.
2. 목적
우리 대신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을 3일 만에 다시 살리시고 승천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목적이 본문 10-11절에서 나옵니다.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아멘.
첫 번째 목적은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는 것”입니다. 무릎을 꿇게 하는 것은 경배요 예배 행위입니다. 누구에게 무릎을 꿇게 하셨냐면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주에 속한 모든 것, 인간들, 천사들, 귀신들이 모두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 모든 인간과 모든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이 예수님 앞에 굴복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이 어떤 이름이기에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한단 말입니까?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렸습니다. 본문 10절 말씀은 이사야 45장 23절 하반절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 아멘. ‘내게’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왜 하나님을 경배하는 지를 이사야 45장 22절 말씀에 나오는 데 쉬운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온 땅의 모든 사람들아, 내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 내가 하나님이다. 다른 하나님은 없다.” 아멘. 구원의 하나님만이 경배의 대상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의 이름의 뜻은 (마 1:21, 개정)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아멘.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 예수님의 이름이 경배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수의 이름을 통해 모든 인간과 영들이 하나님께 경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 존귀한 이름을 주신 두 번째 목적은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데 있습니다(11a절). 예수님께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모두 십자가로 가져가신 사실을 믿으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런데 본문 11절에서 믿는 성도뿐만 아니라, “모든 입”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입’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온 우주를 지배하시는 통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주의 통치자로 등극하실 날은 마지막 심판의 날입니다. 우주적인 종말의 날에 완전한 주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있게 될 때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될 줄 믿습니다.
3. 결과
마지막으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시인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본문 11절 하반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아멘. 예수님을 높여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를 시인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낮아질 때 높아진다는 성경적 원리를 배웠습니다.
미국에 한 경영인 이야기를 하고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아야 코코’라는 경영인은 포드 자동차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사장으로 그가 있는 동안 사업이 잘되지 않아서 명예퇴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실직자가 되자 자신을 돌아보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교만하게 회사를 경영했던 자기 모습을 깨닫고 깊이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하나님을 의지하며 일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망해가던 크라이슬러 자동차 회사에서 ‘아야 코코’를 불렀습니다. 연봉은 1달러였으나 회사가 잘 되면 주식을 배정해 주기로 약속받고 채용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주님이 주신 지혜로 작은 차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크라이슬러 차들이 잘 팔리면서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식 값이 올라가면서 1년 수입이 1달러에서 몇천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신앙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건강이 나쁘거나 사업이 안 되거나, 자녀 문제에 부딪힐 때 항상 주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낮아지는 겸손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아프고 눈물 나고, 괴롭고, 힘듭니다. 하지만 낮아진 상태에서 주님을 더욱 의지하면 주님은 우리를 조금씩 일으켜 세우십니다. 기도하지 않고 우리 마음대로 결정하고 일하면서 세상 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심판 날에 쉽게 무너집니다. 우리의 가정 문제, 건강 문제, 우리 삶에 어려움이 있을 때 주님을 의지하며 승리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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