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빌립보서 설교

빌립보서 2장 7-8절,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skch712 2024. 10. 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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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유의 주재)

 

(2:7-8, 개정)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3가지 동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동사본문 7절 상반절에서 나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입니다. 여기서 비우다라는 동사는 일반적으로 그릇을 비우다’, ‘잔을 비우다라고 말할 때 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비우신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비우신 것은 하늘의 영광, 권세, 전지, 전능, 무소부재 등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 7에서, 강조된 것은 무엇을 비웠느냐?’보다는 왜 비웠느냐?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비우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사도바울3가지 보조 동사 사용해서 설명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운이유를 설명한 첫 번째 보조 동사종의 형체를 가지사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택하신 것이 종의 형체였습니다. 예수님은 왕권을 비우고 종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권리, 모든 특권과 이익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인간들의 유익만 주기 위해 섬기는 종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주님이십니까? 예수님은 우주와 지구와 나라와 교회의 주인이시고 각 개인의 주인이십니다. 그 주님께서 종이 되셨던 겁니다. 종은 주인이 아닌, 봉사자요, 희생자요, 자기 권리가 없는 사람입니다. ‘종의 형체를 가졌다는 말은 주님이 종이 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운이유를 설명한 두 번째 보조 동사사람들과 같이 되셨고입니다. 예수님은 슈퍼맨처럼 무소 부재했던 자기를 비우시고 전에 없었던 시공간에 제약된 인간의 속성을 가지셨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불편하고 못난 육신을 가진 인간이 되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육신입니다. ‘성육신하나님이 육신을 가진 인간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화한 사건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은 창조주가 피조물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인 인간이 되신 것은 마치 인간이 개미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이 개미하고 대화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손으로 지나가던 개미들의 가는 길을 막습니다. 개미들 입장에서는 ! 갑자기 벽이 생겼네!하고 피해 갑니다. 그런데 또 손이 막습니다. ‘! 또 벽이 생겼네! 왜 가는 곳마다 이상하게 벽이 생기지?그때 손으로 가로막던 사람이 ! 너희들이 물에 빠질까 봐 막는 거야!라고 말해도 개미들은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개미들을 이해시키려면 사람이 개미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던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던 겁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운 이유를 설명한 세 번째 보조 동사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입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무엇이 아쉽다고 인간으로 태어났던 것이며, 사람들조차도 예수님을 한 인간으로 대우했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사람들에게 보이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예수님은 가난한 자로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초라한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의사나 간호사도 없는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 이하의 인간이었던 모든 사람의 종으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인간의 고난과 아픔 속에서 예수님은 나타나셨습니다. 인간의 죄악과 죽음을 위해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사도바울로마 감옥에 갇혀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고 말했던 것처럼 예수님은 가장 가난하게, 가장 미천하게, 가장 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셨기 때문에, 어떠한 인간의 고난과 고통도 위로해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픔을 공감하며 변화시키고, 건져 주실 수 있는 구세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자기를 철저히 비우시고, 가장 열악하고 섬기는 종이 되셨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높은 분께 섬김을 받았기에 우리의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철저히 자기를 비우시고, 성육신한 사람이 되셨기에 우리 몸으로 지은 죄를 대신 담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죄 용서의 은혜를 허락해 주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철저히 자기를 비우셨기에 사람의 모양이 되셔서 가장 비천한 삶을 살아가며 우리 아픔과 슬픔과 눈물을 닦아 주실 수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는 낮은 곳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낮은 종의 자리에서 섬기셨기에 이 땅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 안으로 잠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서 예수님처럼 자기를 비우고, 예수로 충만해져서 사람들을 살리고 구원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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