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장(주님 주실 화평)
(빌 2:15-18, 개정)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 생명의 말씀을 밝혀라
우리가 구원받은 후 신앙의 성숙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열매는 성결과 전도입니다. 본문 15절에서,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아멘. 바울은 성결한 삶에 대해서 3가지 형용사를 사용했습니다. 첫째로, “흠이 없고” 이것은 깨끗한 삶을 가리킵니다. 둘째로, “순전하여” 이것은 죄악 된 세상과 섞이지 않는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삶을 가리킵니다. 셋째로, “흠 없는 자녀” 이것은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가리킵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권고한 깨끗한 삶, 죄와 섞이지 않는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삶,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갈 때 저절로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시골 마을에 가로등이 켜졌을 때 화려한 나방들, 온갖 종류의 곤충들이 가로 등 주변에 몰려드는 것을 한 번쯤 봤을 겁니다. 이처럼 어둠 가운데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성결한 삶을 살아가면 죄의식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성결하게 살면 어둠 가운데 죄의식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끌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매력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함과 성결함에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해 깨끗하고 성결한 삶으로 “생명의 말씀을 밝혀”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16절). 신앙 성숙의 척도는 성결한 삶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전도’에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3. 전제의 제물
사도바울은 현재 복음 전도를 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힌 상태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전도 여행을 통해 많은 교회들을 세웠으나 바울에게 헌금으로 힘이 되어준 교회는 빌립보교회가 유일했습니다. 본문 17절에서,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아멘. 연합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복음 전도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빌립보교회가 기도와 더불어 헌금으로 후원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전제”에 대해서 언급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제’는 출애굽기 29장 38-42절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어린양과 같은 번제물을 드릴 때는 포도주를 부었고, 곡물을 드릴 때는 기름을 붓는 것이 ‘전제’였습니다. 포도주와 기름을 태울 때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냄새로 받아주셨습니다.
바울이 ‘전제’라는 신앙 고백을 통해 교회의 연합과 하나 됨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첫째로, 복음 전도에 앞장선 바울의 수고보다도 교회의 중보기도와 헌금, 그리고 진리의 말씀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참 신앙은 나의 기쁨보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희생적인 삶을 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셋째로, 모든 성도가 연합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만한 온전한 제물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전제’에서 사용하는 제물은 양과 곡물, 포도주와 기름이었습니다. ‘전제’ 제물에서 중요한 것은 양과 곡물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기는 포도주와 기름을 붓는 역할만 하는 것이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양과 곡물이 되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과 바울이 연합하여 성결한 삶과 복음 전도의 삶을 살아가며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함께 기쁨으로 동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목사는 제물의 실체가 아닙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제물의 실체입니다. 목사는 포도주와 기름을 붓는 신앙의 동기부여만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교회를 후원하고 선교지를 후원하는 것은 성도님들의 정성껏 모은 헌금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도바울처럼 여러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기도와 헌금과 전도로 함께 동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도바울과 빌립보교회의 아름다운 동행을 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와 저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길 소원합니다. 성결과 전도와 생명을 드리는 ‘전제’의 제물로 아름답게 하나님께 드려지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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