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장(내 평생에 가는 길)
(빌 3:1, 개정)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해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했습니다. 환경을 초월해서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기쁨의 반대말은 분노입니다. 미국의 레드포드 윌리엄스 박사는 ‘분노가 죽인다: 화를 다스리는 17가지 전략’이란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박사님께서 법대에 다니는 11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에 대해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25년 후 설문했던 법대생들의 신원 파악을 해봤더니 분노했던 사람 중에 20%가 죽었고, 분노하지 않은 사람은 5%가 죽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노한 사람이 사망률이 4배나 높게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기뻐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죽게 되니까 사도바울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기뻐하라고 권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주 안에서
사도 바울은 현재 죽음을 기다리며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빌립보교회 안에서 지도자들 간의 분쟁 문제가 있었을 때 걱정했습니다(빌 2:2). 둘째로,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빌 2:27). 셋째로,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주 안에 서지’ 않았을 때 걱정했습니다(빌 4:1).
우리도 살아가면서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건강을 걱정합니다. 자녀 문제로 걱정합니다. 사업이나 직장 생활 때문에 걱정합니다. 재정 문제로 걱정합니다. 가정 문제나 교회 문제로 걱정합니다. 이런 걱정에 쌓인 우리를 향해 사도 바울은 기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권면입니다.
기쁨의 비결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주님 밖에서 겉돌면 모든 걱정과 중압감에 짓눌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주 안으로” 들어가면 힘든 환경과 깨어진 사람들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아도 주님이 부어주시는 놀라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2. 믿음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부어주신 성령을 주인으로 모실 때 “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중심이실 때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없고 나만 있으면 기쁨이 금방 사라집니다. (롬 8:9, 개정)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아멘.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영접하고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 ‘주 안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 생명의 위협과 빌립보교회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지만, 주안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었던 겁니다.
3. 삶의 현장에서
“기쁨”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때 성령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나와 동행하시면서 환경을 초월한 기쁨을 주십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쁨” 대신 걱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순종하지 않을 때 죄 가운데 거하며 기쁨이 사라집니다.
어떤 사람을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용서하지 않거나 뒤에서 욕하고 비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죄들이 우리가 ‘주 안에서 누리고 있었던 기쁨’을 빼앗아 갑니다.
제가 중학교 사춘기 때 호르몬 조절이 잘되지 않았었는 지 남동생의 친구들이 저희 집으로 놀러 왔는데 내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남동생과 사이가 깨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기도하던 중에 그 죄들이 생각나서 남동생에게 울면서 잘못했었다고 자백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동생이 저를 인정해주고 받아 준 적이 있었습니다. (잠 28:13, 개정)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아멘.
이뿐 아닙니다. 기쁨을 잃는 이유는 나쁜 습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게으른 습관, 싸우는 습관, TV를 많이 보는 습관, 규칙적으로 잠을 자지 않는 습관, 다른 사람의 형편과 필요를 알고도 돕지 않는 습관 어떤 습관이든 나쁘면 버려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주 안에 거하는 경건 생활을 하지 않을 때 기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서로 교제하지 않거나 예배를 드리지 않을 때 기쁨을 잃게 됩니다. 또한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말하지 못할 때 기쁨을 잃습니다.
4. 소망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고 사는 자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소망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면서 원치 않는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고난이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 8:18). 100년의 짧은 인생의 고난을 통과하면 지금껏 아파하며 흘린 눈물을 예수님께서 다 씻어 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환경을 초월한 주안에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권고처럼 항상 “주 안에서 기뻐”하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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