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장(성자의 귀한 몸)
(빌 2:25-30, 개정)
(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 보낸 것은 너희로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라
(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아멘.
* 우리 성도님들을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빌립보서 2장의 주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자기 유익보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키는 마음입니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직접 예수님을 대면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에게 훈련받은 디모데가 예수님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디모데가 개척한 빌립보교회에서 훈련받은 에바브로디도가 예수님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가장 힘들 때 빌립보교회에서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헌금을 전했고(빌 4:18), 늙은 바울을 섬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졌기에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빌립보교회에서도 꼭 필요한 신실한 일꾼이었습니다.
에바브로디도 라는 이름의 뜻은 “사랑스럽다, 아름답다”의 뜻이 있습니다. 에바브로디도가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던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1. 에바브로디도의 실제적인 신앙
빌립보교회가 바울을 위해 보내준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돌려보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에바브로디도가 빌립보교회에 꼭 필요한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일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25절에서,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아멘.
사도 바울은 에바브로디도에 대해서 첫째로, “나의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신앙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함께 수고”한 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표현은 복음을 위해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라는 뜻입니다. 시키지 않아도 자원해서 하는 복음 전도자였던 겁니다. 셋째로, “함께 군사 된 자”라고 말했습니다. 바울과 함께 전우가 되어 내적으로 모든 갈등과 유혹과 싸웠고, 외적으로는 복음을 전하면서 고난을 짊어졌습니다. 넷째로, “너희 사자”라고 말했습니다. 빌립보교회가 에바브로디도가 믿을 만한 사람이었기에 바울에게 보냈듯이 “너희가 그토록 사랑하고 신뢰하여 나에게 헌금과 더불어 섬기도록 파송해 준”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보낸다는 뜻입니다. 다섯째로, “돕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몸 된 교회와 목회자를 ‘돕는 자’가 있으면 큰 힘이 됩니다. 사도 바울의 5가지 표현을 통해서 에바브로디도가 사도 바울과 똑같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득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2. 아바브로디도의 근심
사도 바울이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교회로 다시 돌려보내기로 작정한 두 번째 이유는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어 거의 죽을 뻔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바브로디도는 병들어 죽을뻔했으면서도 빌립보 교인들이 자기를 걱정할까 봐 더욱 염려했습니다. 본문 26절에서,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아멘. “심히 근심한지라”의 표현은 마태복음 26장 37절에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을 때 “고민하고 슬퍼하사” 헬라어 ‘아데모네오’라는 똑같은 헬라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에바브로디도가 똑같이 닮았다는 표현을 바울이 한 것입니다. 이렇게 남을 위해 “심히 근심”하는 에바브로디도를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셨습니다(27절).
자기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에바브로디도를 존귀하게 기쁨으로 영접하라고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본문 29절에서,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아멘. 다른 사람의 기쁨과 행복을 자신의 기쁨과 행복보다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인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존귀한 자가 됩니다.
3. 에바브로디도의 희생적 충성
본문 30절에서,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아멘. 에바브로디도는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바울을 섬기는 일이 ‘그리스도의 일’처럼 충성을 다했습니다. 이런 사랑스러운 형제가 빌립보교회에 돌아가야 지도자들 간의 분열을 봉합할 수 있는 적임자였기에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급하게 다시 보내기로 했던 겁니다(28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위하여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을 돕는 일을 그리스도의 일처럼 충성하고 동역한 에바브로디도의 모습을 우리는 닮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에바브로디도처럼 나보다 남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실 수 있고,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살 수 있다면 죽는 것도 유익한 줄 믿습니다. 에바브로디도처럼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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